[앵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지금 서울 도심에서는 색색의 연등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빛의 행진이 펼쳐지고 있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채림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떤가요?

[리포트]
네, 연등행렬이 지나고 있는 서울 종로 파고다공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아름답게 불을 밝힌 10만 여개의 연등이 그야말로 '빛의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형형색색의 연등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연꽃부터 코끼리, 사천왕 등 모양도 다양한데, 특히 올해는 광복 70년을 맞아 태극기와 한반도를 형상화한 연등도 만들어졌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122호인 연등회는 1300여 년 전 신라 시대에 시작된 전통축제입니다.

불자 3만명이 참여한 오늘 행렬은 1시간 전인 저녁 6시쯤 동대문을 출발해 이곳 종로를 거쳐, 광화문까지 이어집니다. 동대문부터 종각까지는 행렬에 맞춰 교통이 통제되고 있고, 세종대로 사거리는 자정까지 통제될 예정입니다.

광화문역과 시청역 등 인근 지하철역도 행렬 진행상황에 따라 일부 출입구가 폐쇄될 계획입니다. 행렬을 마친 참가자들은 저녁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엔 20여개 국 승려와 불자 2백여 명 등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이 모여, 평화 기원 타종식과 한반도 통일선언 등을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종로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