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김정석 기자] 고려시대를 풍미했던 문학가 이규보가 ‘하늘청자’라 일컬었고, 프랑스 중견 도예작가 장지렐은 ‘세계 유일의 섬세함, 은은함, 독특한 절제미’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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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청자도요지의 중심은 대구면과 칠량면 일대로 고려시대 청자요지 400여곳 중 이 지역에서 조사·보고된 가마터만 188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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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청자, 국내 넘어 세계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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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고려시대 이후 600여년 동안 단절된 역사를 잇기 위해 지난 1977년부터 청자재현사업과 청자촌 복원사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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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6년 강진군은 군 산하에 청자사업소를 설치한데 이어 1997년 강진청자박물관을 개관, 옛 도공들의 기법을 연구하고 다시 익히는 각고의 노력 끝에 청자의 찬란했던 과거를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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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현재 청자박물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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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국립익산박물관(가칭)으로 승격된 전북 익산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 청자박물관과 유사한 사례로 보고, 국립박물관 승격을 위해 유물의 확보, 시설확충, 연구인력 충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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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강진산(産) 고려청자로 잘 알려진 태안 대섬유물 2만3000점을 청자박물관으로 관리이전하기 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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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청자유물 보존용 수장고 확대공사 추진을 위해 사업비 지원을 건의하고 전문 연구인력인 학예연구사 충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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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최종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강진 청자도요지의 정식등록을 목표로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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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17년까지 학술대회와 학술조사, 국외답사 등 당위성을 확보하여 2019년 1월 유네스코 최종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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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에서 조선까지, 천년의 문화 섭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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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와 조선민화, 청자장인과 무명화가의 역사적 만남이 청자촌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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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들의 생각이 담긴 가장 토속적인 그림, 민화(民畵)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 전시관이 강진군 대구면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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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구면 사당리 청자박물관 옆에 문을 연 한국민화뮤지엄은 사업비 63억원이 투입되어 총 4500여점의 민화 중 매회 250점 가량을 순환전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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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화뮤지엄은 청자박물관과 함께 또하나의 문화콘텐츠로서, 민화라는 독특한 예술 마니아층과 일반인까지 섭렵하는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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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촌 중심부에 올 6월 첨단기술을 접목한 고려청자 디지털박물관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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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고려청자에 접목시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첨단 전시·체험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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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군은 고려청자와 민화에 이어 제3의 박물관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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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설립된 청자·민화박물관과 함께 문화의 품격과 대표성, 미래 비전까지 담아낼 명품 콘텐츠를 확보해 청자촌 일대가 커다란 문화유산 답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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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류형·수익형 관광벨트 조성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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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촌이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는 감성여행’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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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면 가우도가 전남도의 핵심 사업인 ‘가고싶은 섬’에 선정되면서 주말이면 3000여명(무인계수기 측정)이 찾는 생태관광의 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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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폭증하는 관광객을 청자촌으로 유인하여 지난 2일에만 청자매출액이 8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전년 대비 청자판매장 매출이 30% 이상 증가시켜 수익형 관광코스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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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오는 23일 개장하는 마량 놀토 수산시장을 연계해 강진만(灣) 해역의 최고 신선·품질·저렴한 해산물로 식도락 여행객들에게 또다른 강진의 풍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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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청자촌 민화뮤지엄 맞은편에 오토캠핑장 조성과 공원화를 통해 주말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객의 오감(五感)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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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군수는 “강진이 자랑하는 청자촌은 감성여행1번지의 중심축”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