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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잠녀문화 등 지역 대표 민속문화 등에 대한 문화재 지정 작업에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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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녀와 제주어, 목축문화 등 지역 문화유산의 문화재 등재를 위한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해졌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무형문화재법)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무형문화재법이 문화재보호법으로부터 분리되면서 대상 범위가 확대되고, 전승 보전에 있어 '전형(典型)유지' 원칙이 반영되게 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문화재보호법상 기·예능 중심으로 한정하던 무형문화재의 범위가 △전통적 공연·예술 △공예·미술 등에 관한 전통기술 △한의약, 농경·어로 등에 관한 전통지식 △구전전통 및 표현 △의식주 등 전통적 생활관습 △민간신앙 등 사회적 의식(儀式) △전통적 놀이·축제 및 기예·무예의 7개 범주로 확대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에 있어서도 '국가무형문화재'와 '긴급보호무형문화재'지정 제도가 추가했는가 하면 사회문화적 환경에 맞는 변화를 인정하는 등 제주잠녀문화 등 지역 대표 민속문화와 생활양식에 대한 문화재 지정 작업에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지정은 아리랑, 김장문화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무형문화유산 국가목록'을 제도 안에 포함시키기 위한 장치로 내년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인 '제주잠녀문화'의 문화재 지정은 물론 지원 방안도 모색될 전망이다.
현재 소멸 위기에 처한 목축문화 유지나 제주어의 전승.보전 체계 구축에 있어 이들 제도의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들 작업에 있어 자치단체의 사전준비는 물론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분석되는 등 제주도의 문화재 정책이 시험대로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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