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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지난 1937년 지어진 현재의 국세청 남대문별관 건물이 78년 만에 철거됩니다.

철거 후에는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세종대로 119번지.

덕수궁과 인접해 있는 연면적 2천500제곱미터, 지상 5층 규모의 국세청 남대문별관이 올 상반기 철거됩니다.

서울시는 지난 1937년 지어진 국세청 남대문별관 건물이 오래되고 낡아 시청 별관으로 사용하기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의 현장조사에서도 근대 건축물로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건물은 당시 일제가 덕수궁의 정기를 끊기 위해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생모의 거처를 허물고 지은 것이어서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철거가 결정됐습니다.

◀ 이성창/서울시 공공개발센터장 ▶

"이 지역 자체가 대한제국의 중요한 공간이었다는 점을 살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국세청 남대문별관이 철거되면 이 자리에는 역사공원이 조성돼 내년 상반기 중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됩니다.

서울시는 이 사업이 시 소유의 청와대 사랑채 건물과 정부 소유의 남대문별관을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건물 지하 공간을 광화문광장 지하와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출처:MBC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105174808912

덕수궁 정기 끊었던 '일제 잔재' 없앤다..78년 만에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