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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시민단체, 유네스코에 종묘 실사단 파견 요청

글쓴이	tntv	등록일	[2014.07.24]

문화유산정책연구소는 황평우 소장 이름으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여러 노력에도 불구, 한국 내 세계유산인 종묘의 보존에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유네스코에 4개 사항의 수용을 요청했다.

문화유산정책연구소가 요청한 사항은 '종묘 앞에 대형 건물이 신축되면 종묘의 경관을 심각하게 해치게 돼 이에 대한 실사', '실사단 구성시 엄중하게 유네스코 정신을 준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제3국의 위원으로 구성', '한국의 세계유산들이 개발 압력때문에 매우 어려움에 처한 만큼 전면적인 현지 실사', '실사에는 관계당국 뿐아니라 NGO(비정부기구)들과의 동행'이다.

황평우 소장은 이날 "종묘는 물론 조선왕릉 주변에도 고층아파트가 들어서기로 하는 등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관리가 점점 위기에 처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수백차례 지적했지만 문화재청, 지방자치단체들은 오히려 난개발을 가속하고 있어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지를 점검하는 실사단 파견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시 SH공사가 종묘 건너편인 종로구 예지동 85번지 일대에 55~75m높이의 빌딩들을 신축하겠다며 심의를 요청한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

문화재위원회는 SH공사의 심의요청에 '종로변(종묘 쪽) 건축물의 높이는 55m(옥탑 포함) 이하로 유지'하고, '종묘에서 바라보이는 건물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최고 높이 71.9m(옥탑 포함)높이로 낮추는' 것을 조건으로 사업계획을 가결했다..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를 놓고 문화유산정책연구소는 "높이 71.9m는 종묘의 경관을 훼손하는 것인데도 문화재위원회가 가결을 했다"고 반발해왔다.

<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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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유네스코에 종묘 실사단 파견 요청

국내 한 시민단체가 종묘(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적 제125호) 건너편의 고층 건물 신축과 관련, 유네스코에 종묘 경관훼손 등의 점검을 위한 실사단 파견을 요청했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소장 황평우)는 23일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건너편에 55~71.9m 높이의 건물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문화재위원회가 최근 심의를 열어 조건부 가결을 했다"며 "이는 종묘의 경관훼손이 뻔한 만큼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의 관리점검을 위한 실사단 파견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사적 제125호인 '종묘'의 핵심 건물인 정전. 문화재청 제공

종묘앞 고층빌딩 관련, 유네스코에 조사 요청

문화유산정책연구소 서한보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종묘 앞에 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에스에이치(SH)공사의 ‘세운4구역’ 개발 계획과 관련해,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은 23일 “유네스코 실사단을 파견해 한국의 세계유산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황 소장은 “종묘 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세계문화유산 등재 목록에서 빠질 수 있다고 수차례 지적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하며 오히려 난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더이상 한국 정부에 세계유산 관리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조사 의뢰 경위를 설명했다. 종묘 건너편에 55~71.9m 높이 빌딩 8채를 짓겠다는 에스에이치공사의 개발 계획은 지난 9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