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全羅北道 南原市 國樂의 聖地 踏査 後! 1, 2.

1. 槪 要 : ⑴ ∼ ⑽.

⑴. 日 時 : 2010年 06月 13日. 10:30 ∼ 12:00.

⑵. 場 所 : 全北 南原 國樂聖地.

⑶. 主 催 : 文化財廳.

⑷. 主 管 : 全北 南原 文化院.

⑸. 目 的 : 文化財 지킴이 能力向上.

⑹. 人 員 : 150名.

⑺. 氣 候 : 초여름 날씨.

⑻. 寫 眞 : 添附 하였습니다.

⑼. 作 成 : 文化財 지킴이 宋 哲 孝(珍國).

⑽. 槪 括 : ①, ②.

①. 2010年 06月 13日 오늘은 全羅北道 南原市 雲峰邑 화수리 山 1番地에 位置한 民族의 靈山 智異山 雲峰에 있는 國樂의 聖地를 踏査 하였습니다. 우리 民族의 傳統과 魂이 담긴 國樂의 本 고장이요 聖地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國樂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念願을 모아 造成하였으며 南原은 판소리 다섯마당 中 春香歌와 興夫歌의 背景地가 될 만큼 예로부터 國樂의 産室이었으며 오늘날 東便制 판소리를 定形化한 假王 宋興祿이 태어난 由緖 깊은 곳으로 國樂은 우리 民族의 歷史이고 世界가 認定한 文化遺産이며 우리 民族의 魂이 살아 숨 쉬는 살아있는 歷史이며 東便制 소리의 發祥地 이며 春香歌 興夫歌의 背景地로서 國樂의 歷史가 保存 傳承되어온 國樂 본고장의 政體性을 확고히 하고 판소리의 UNESCO 世界無形文化遺産 登錄에 따른 國樂의 保存·傳承·發展의 기틀을 마련하여 傳統文化의 高級化·觀光 商品化를 通한 世界化를 圖謀하기 위해 바로 이곳 南原 雲峰에 ‘國樂의 聖地’가 設立된 것입니다.

2. 國樂의 聖地 기틀을 마련한 名唱 : ⑴ ∼ ⑹.

⑴. 玉寶高는 百濟 때부터 統一新羅에 이르기까지 全國의 藝術人들이 綺羅星처럼 南原으로 모여 들었다. 統一新羅 때 玉寶高는 거문고를 가지고 운상원(운봉)에서 50年이나 弟子를 가르쳤다고 한다. 三國史記 악지 편에 보면 玉寶高는 景德王 때 新羅人 사손이었던 공영의 아들로 智異山 운상원에 들어가서 50年 동안 거문고를 읽히고 새로운 악조 30曲을 作曲하였다고 한다. 玉寶高는 그의 琴道를 續命得에게 傳하고 續命得은 그것을 貴金에게 傳하였는데 貴金도 智異山에서 거문고를 익혔다. 新羅의 王은 거문고의 傳統을 잇기 위해 이찬 允興에게 方便으로 續命得의 音樂을 傳承하도록 命하고 南原 地域의 工事를 맡겼다. 尹興은 南原 官廳에 이르러 聰明한 두 少年을 뽑았으니 그들은 安長과 淸長 이었다. 그들로 하여금 거문고의 傳統을 배워서 傳承토록 했으나 貴金은 거문고의 隱微한 演奏技法을 그들에게 傳受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尹興은 그의 婦人과 함께 貴金을 찾아가 여쭙기를 우리 임금님이 저희를 南原에 派遣한 것은 先生의 技法을 傳受하고자 함이나 3年이 지나도록 秘法을 傳承시키지 않으니 저희들은 임금님께 復命할 수 없습니다. 라고 하고서 尹興은 술병을 들고 그의 婦人은 술잔을 들어 무릎을 꿇고 극진히 貴金에게 禮意와 精誠을 다하였다고 한다. 이로 말미암아 그에게 비전하는 飄風曲 等 3樂曲을 傳承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安長은 그의 아들 克桐과 克宗에게 傳承 시켰는데 克宗은 7曲을 지었다고 한다.

⑵. 宋興祿은(1780) 全羅北道 南原市 雲峰邑 비전마을에서 태어났다. 宋興祿은 어릴 때부터 나이에 비하여 氣骨이 長大하였고 재주와 슬기가 出衆하였으며 風采 또한 빼어났다. 宋興祿은 6歲 때 書堂에 다니면서 글工夫를 始作하였고 집으로 돌아오면 父親 송첨지 에게 春香歌를 배웠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헤아려 아는 그 재주에 書堂訓長은 感歎하고 네가 良家에 태어났더라면 장차 큰 人物이 될 터인데 안타까운 일이다. 歎息하였다고 한다. 宋興祿은 소리공부에 있어서도 天賦的인 재질을 타고나서 그 聲音이 극히 淸美한데다가 聲量이 또한 豊富하였고 父親이 한두 번 先唱하면 그대로 方暢하였다. 그래서 書堂에서는 神童이라 하였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일러 歌舞菩薩의 示現이라며 感歎하였다고 한다. 宋興祿의 父親 송첨지는 元來 初代 名唱 權三得의 수행고수로서 權三得과 여러 해 동안 寄居를 같이하여 왔기 때문에 權三得의 소리바디와 너늠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송첨지는 宋興祿에게 期待를 걸고 어려서부터 精誠껏 소리를 가르쳐 왔던 것이다. 宋興祿은 12歲 때 白雲山으로 들어갔다. 白雲山 一帶에는 有名한 古刹과 庵子가 많았다. 宋興祿은 白雲山 깊은 곳에 자리한 庵子에 居處하는 月光禪師의 도움을 받아 아무 걱정 없이 소리공부에 專念하게 되었다.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밥만 먹으면 소리를 계속하였고 밤이면 月光禪師에게 글을 배웠다. 宋興祿은 入山한 지 5年 만에 소리가 무엇인지 터득하게 되었다. 그제 서야 月光禪師는 말하였다. 이제 글은 내게서 더 배울 것이 없다. 소리의 原理에 대하여 說明할 것이니 銘心하고 듣거라 하고 다음과 같이 說破 하였다. 네가 부르는 소리 즉 창은 宇宙의 森羅萬象의 소리인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衆生의 喜怒哀樂과 愛惡慾과 生老病死의 表現이다. 그러므로 千派萬流의 물이 흘러서 바다에 이르면 오직 한맛으로 변하는 바닷물이 되는 이치이며 소리 또한 그러함이라. 다시 말하면 萬百姓의 宇宙에 充滿한 한소리 한소리가 합쳐져서 원음인 한맛의 소리가 극치에 이름이라. 그러므로 이 世上 萬物의 소리는 너의 硏究對象이니 결코 듣고 흘려버리지 말지니라 또 月光禪師는 唱法의 原理에 대하여 말과 音의 調和를 이루는 語短聲長의 唱法을 알아야 하고 귀성이 낀 소리 맵시 있는 너름새 오음과 音響을 明確하게 分別하는 이른바 得音을 完全히 구사하며 사설의 발음을 正確하고 아름답게 硏磨하되 소리 밖에 소리가 있고 長短 박에 長短이 있으니 그 道理를 개달아야 할 것이니라. 그리고 네가 지금 부르는 사설이 너무 粗雜하니 모든 歌辭를 整理하고 이를 集大成하였다. 宋興祿은 크게 깨우친 바 있어 이때부터 歌辭를 整理하기 始作 하여 먼저 春香歌에 있어서 不合理하고 調和가 이뤄지지 않은 대목은 다시 가다듬고 너무 잡희에 지나친 곳은 고쳐가며 자신이 지니고 있는 音樂的 技巧와 情感에 알맞도록 唱曲을 근간으로 하여 수정하였다. 사설에 있어서도 거기에 다시 예로부터 전하여 오는 民俗的 사설과 한시부의 短篇을 揷入하기도 하였다. 또한 시창, 가곡, 단가, 농요 等을 適切하게 調和시켜 조잡하고 짜임새 없는 內容은 수정 削除하며 잡희의 구사경지를 完全히 脫皮하여 발림, 좌립진퇴, 表現技巧의 完全한 劇的效果를 나타내는 劇唱으로서의 春香歌와 興夫歌를 完成하였으며 당시의 古傳에서 鼈主簿傳 변강쇠타령 赤壁歌 等을 整理하고 이를 集大成 한 것이다. 이러한 硏究努力과 積功이 쌓이고 쌓여서 宋興祿은 10年 만에 得音 大成하였다. 그리하여 얻은 목은 마치 하늘을 뚫을 듯 하였고 廣闊한 地域을 울려 덮을 듯하였다. 그 雄壯하고 快活한 聲量은 과연 神秘한 領域에 到達하였다. 이와 같은 至神段階에 이르기까지는 宋興祿이 10年을 하루같이 不撤晝夜 心血을 다하여 切磋琢磨한 積功이었으며 또한 月光禪師의 보살핌과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月光禪師는 이제 너의 소리는 神域에 이르렀다. 네가 世上에 나가면 不世出의 名唱이 되리라. 이제 그만 世上으로 돌아가라 하며 다시 當付하기를 너는 女難의 像이 있으니 世上에 나가거든 各別히 女色을 조심 하라 하였다. 이리하여 宋興祿이 下山하려던 그 전날 밤의 일이었다. 三庚에 草笠童 세 사람이 찾아와서 영상대감께서 부르시니 지체 말고 어서 갑시다. 라고 하여 宋興祿은 어느 令이라고 거역하겠오 마는 이 꼴을 하고야 어찌 가겠오 하니 草笠童은 의관일습은 다 마련되어 있으니 염려 말고 어서 가기나 합시다. 하여 宋興祿은 입은 옷 그대로 아무런 의심 없이 草笠童을 따라 나섰다. 휘황하게 밝은 보름달밤 북쪽으로 능선을 타고 얼마나 갔을까 멀리 산 아래 기슭에 고래 등 같은 기와집에 당도하였다. 草笠童 한사람이 문간방 방문을 열고 이 방에 의관일습이 있으니 갈아입고 나오시오 하였다. 宋興祿이 방으로 들어가 보니 과연 草笠童의 말대로 의관일습이 놓여 있었다. 宋興祿은 헌 누더기를 벗고 비단 바지저고리에 버선 행전이며 草綠色 도복에다 통영갓에 琥珀風簪으로 衣冠을 정제하고 안체로 인도되었다. 六間大廳 너른 마루에 三政丞 六判書와 滿朝百官이 金冠朝服 차림으로 坐定하였고 數十個의 촛불이 輝煌燦爛하게 대낮같이 밝혀 있었다. 상좌의 領議政이 말하기를 네가 悲曲을 잘 부른다 하니 獄中歌를 들어보자 하였다. 元來 春香歌 中의 獄中歌는 獄中悲歌라고도 하며 春香歌 前篇을 通하여 가장 悲痛한 대목이다. 愛之重之하던 임을 離別하고 晝夜相思 슬피울며 歲月을 보내던 春香이는 新官사또의 守廳들라는 성화에 저사모피하다가 끝내는 三十 대 형정맞고 獄에 갇혀 呻吟하면서 그래도 이몽룡을 그리워하는 슬픈 노래인 것이다. 난생 처음으로 대관들 앞에 나서고 보니 宋興祿은 떨리기도 하였으나 興奮과 緊張을 가라앉히고 목을 가다듬고 獄中歌를 시작하였다. 애원한성으로 엮어나가는 宋興祿의 비사애조에 聽衆은 측은한 表情으로 말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이윽고 宋興祿의 소리가 끝나자 領議政은 옷소매로 눈물을 딱고 말한다. 과시 천하의 名唱이다. 그러나 鬼哭聲이 미진하구나. 내가 鬼哭聲을 가르쳐 줄 터이니 따라 배우라 鬼哭聲이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흉내 내기 어려운 鬼神의 울음소리를 말한다. 領議政이 鬼神의 울음소리를 하는데 宋興祿은 몸이 오싹하면서 소름이 쭉 끼쳤다. 옳지! 이것이야말로 정말 鬼哭聲이다. 宋興祿은 歎服하면서 따라 불렀다. 宋興祿은 타고난 天才인지라 領議政의 鬼哭聲을 그대로 方暢하여 완전히 배워 익혔다. 그날밤 宋興祿은 분명히 山海珍味의 待接을 받았고 비단금침 속에서 잠을 잤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보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고래등같은 기와집과 三政丞 六判書는 간곳이 없고 荒凉한 벌판에 다 허무러진 어떤 亡靈의 옛무덤 속에 누워 있었던 것이다. 宋興祿은 오싹 소름이 끼치면서 어찌나 무서웠든지 벌떡 일어나서 魂飛魄散하여 앞만 바라보며 오금아 날 살려라 하고 달아나 육십령→白雲山과 덕유산의 中間地點으로 全羅北道와 慶尙南道의 境界를 짓는 小白山脈의 험한 재까지 도망쳤는데 거기서 초부에게 물어 물어서 그 암자까지 돌아오는데 03일이 걸렸다고 전하고 있다. 그거야 어찌 되었든 간에 宋興祿이 世上으로 나오자마자 그의 名聲은 금방 三南一帶에 자자하였다. 어느날 晋州 觀察使의 부름을 받고 그날밤 晋州의 矗石樓에서 獄中悲歌를 불렀을 때 수천의 聽衆은 宋興祿의 슬픈소리에 모두 눈물을 흘렸고 鬼哭聲을 내는 대목에 이르러 唱去唱來의 진경에 들어가자 갑자기 鬼神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聽衆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였다는 것은 有名한 이야기로 전한다. 어찌하였던 宋興祿처럼 많은 전설과 神話를 남긴 名唱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宋興祿은 무슨 소리고 그저 듣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나는 새 달리는 짐승의 소리는 말할 것도 없고 우짖는 바람 졸졸 흐르는 물소리까지도 무심히 듣는 일은 없었던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世上의 모든 소리라 하는 것은 무슨 소리이건 다 宋興祿에게는 좋은 교재요 硏究의 對象이 아닌 것이 없었던 것이다. 한 마리 황소의 기운찬 울음소리를 듣고 얼씨구! 소리는 저렇게 힘차고 무게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는 것은 그것을 잘 證明하고 남음이 있거니와 이것은 또 宋興祿만의 깨달음인 것이다. 이는 물론 月光禪師의 가르침을 받은 影響도 있겠지만 그러한 工夫가 소리를 지르면 성낸 바람과 같이 나무라도 부러뜨리고 속삭이듯 소리를 낮추면 따스한 봄바람에 꽃을 피우는 不世出의 絶唱을 낳았다. 사람마다 높은 목이 힘 안 들이면 눅은 청이 어렵고 눅은 목이 부드러우면 높은 목이 안타까이 달린다. 그보다 즐거운 소리가 능하면 슬픈 곡조가 미치지 못하고 한스러운 창이 미끄러우면 기꺼운 사설은 좀 부끄러운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宋興祿은 어느 소리고 목에 걸려서 어렵거나 되지 않는 것이 없었다. 상성, 중성, 하성을 自由自在로 구사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귀신에게 배웠다는 鬼哭聲은 奪造化하였다고 한다. 대낮에 들어도 머리끝이 쭈빗할 텐데 궂은비 오는 어두운 밤에야 귀신의 울음소리는 정말 무서웠으리라.

⑶. 宋光祿은 歌王 宋興祿의 친동생으로 1803年 全北 南原 雲峰에서 宋氏 家門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처음 宋光祿은 兄 宋興祿의 수행고수였다. 당시 만해도 名唱과 고수와의 差別待遇가 몹시 심하였던 모양이다. 宋興祿은 부름을 받고 어디를 가든지 가마 아니면 먼 곳은 나귀를 타고 가는데 고수인 宋光祿은 북을 걸머지고 걸어가야 했다. 앉은 좌석도 宋興祿은 상좌인데 宋光祿은 말석이었고 飮食床을 받아도 宋興祿은 주인과 마주앉아 山海珍味인데 宋光祿은 말석이나 하인들 틈에 끼여 초라한 대접을 받게 되었다. 놀음이 끝나고 행하를 받을 때도 宋光祿은 宋興祿의 10分의 1밖에 받지 못하였다. 이렇듯 名唱은 最高의 大優를 하면서 고수는 천대를 받게되 니 아무리 兄弟間이라도 마음이 좋을 리가 없었다. 아니 兄弟間 인 까닭에 더 창피하고 아니꼬운 감정은 오히려 더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宋光祿은 뇌꼴스러워서 고수 노릇에 불만을 품고 있는데다가 慶尙監査 守廳妓生 맹열이가 宋興祿을 찾아와 同居하면서 날마다 부부싸움으로 家庭不和가 잦게 되자 참다못한 宋光祿은 가족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宋光祿은 그 길로 멀리 濟州道 한라산으로 들어가 거기서 만리 창해를 집어삼킬 기세로 소리를 연마하였다. 오랫동안 宋興祿의 창법과 더늠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불과 5년의 독공으로 得音大成하였던 것이다.

⑷. 宋雨龍은 全南 구례 出生으로 아명은 우렁이다. 名唱 宋光祿의 아들이며 宋萬甲의 아버지이다.

⑸. 宋萬甲은 1865年 全南 구례 봉북리에서 태어났다. 歌王 宋興祿의 동생인 宋光祿의 孫子로 그의 父親은 名唱 宋雨龍이니 3代를 잇는 名門의 子孫이다. 7歲 때 父親의 지도를 받아 소리 工夫를 하였는데 天才的인 소질이 있어 13歲 때 벌써 少年 명창으로 명성이 높았다. 그러나 宋萬甲은 時代的 要求에 順應하여 創造와 製作을 가문의 傳統的 법제로 踏襲하지 않고 一種의 特色 있는 製作으로 門戶를 따로 세웠다. 이 때문에 그의 父親은 宋氏 家門의 法統을 抹殺하려는 패려 子息이라 하여 宋萬甲을 毒殺하려고 까지 하였다는 것이다. 어쨌든 자가의 法制를 밟지 않고 一種 特色의 調格을 創始 하여 一家를 完成한 만큼 特徵과 이채를 띠었으므로 宋萬甲의 인기는 대단 하였다. 맑은 통상성으로 냅다 질러 떨어뜨리는 성조는 과연 先大人들의 未踏地를 開拓하였음에 틀림없다고 하겠다. 고법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方向을 찾아내는 것은 藝術家의 本色인 同時에 時代的 요구에 適應한 것이다. 世上 돌아가는 趨勢의 應辯이라고 한다면 怪異할 것도 없겠으나 曲調의 變化가 그리 없고 아니리가 부족하며 一句一節에 너무 힘을 씀으로 전체를 통괄하여 가는데 빠진 것이 없지 못한 것이 옥의 티라고 하겠다. 宋萬甲은 全羅監査 이재각에게 참봉직을 받았으며 1800年代 末 上京하여 高宗으로부터 司憲府의 正六品 벼슬인 監察을 제수 받았다. 1902年 圓覺寺 時節에 부주석으로 있으면서 주석 김창환을 保佐하며 唱劇運動을 전개하였고 圓覺寺 패쇄 후 宮內府 별순검의 實職을 擧行하다가 解任된 後 1908年에 協律社를 組織하여 鄕曲을 巡廻公演 하였는데 1910年 08月 韓日合邦으로 인하여 統營 協律社를 解散하고 故鄕인 구례로 돌아갔다. 宋萬甲은 數年間 故鄕에서 근신하다가 時代의 變遷에 따라 다시 上京하여 서울 낙원동 俗稱 한양 골에 세워진 延興社에서 이동백 김창룡과 그의 문도인, 김광순, 장판개, 배설향 等과 協律社를 組織하여 판소리와 唱劇을 連行하였다. 그 後 宋萬甲은 延興社를 그만두고 진용을 補强하여 地方 巡廻를 하였는데 이 協律社가 南原郡 수지면 호곡리 홈실에서 興行한 바 있었고 後日의 女流 名唱 李花中仙이 村夫로 살다가 協律社를 구경하고 決心하여 家出한 것도 이때의 일이었다. 1933年 이동백 김창룡 정정열 等과 제휘하고 弟子 人才를을 糾合하여 朝鮮聲樂硏究會를 設立하고 後輩養成과 아울러 唱劇의 定立 發展에 크게 貢獻하였다. 그의 弟子 중에는 김광순 장판개 金正文 박봉래 박록주 朴初月 김초향 李花中仙 김소희 等이 男女 名唱 이 輩出되었고, 한바탕 소리가 아니라도 그가 直接 間接으로 가르친 弟子의 수효는 무려 數百 名에 달하였다. 월사금 없이 가르친 제자가 절반 以上이고 親知의 딱한 사정을 보면 입은 옷이라도 벗어주는 人情과 義俠心 때문에 그는 더한층 弟子들과 뭇사람의 尊敬을 받았던 것이다. 1939年 01月 01日 宋萬甲은 朝鮮聲樂硏究會 안방에서 74歲를 일기로 타계하였는데 그이 膝下에 2男에 孫子가 7名이나 되어도 대를 잇지 않아서 宋氏 계통은 宋萬甲으로 終末을 고하고 말았다. 宋萬甲의 특장은 春香歌 沈淸歌 赤壁歌였다. 宋萬甲의 말에 의하면 中年에 喪妻한 後로 심봉사가 곽씨 婦人을 잃고 심청이를 안고 다니면서 젖을 얻어 먹여 키우는 대목에 이르면 그것이 마치 자기 自身의 環境을 말하는 것 같아 목이 메어 소리를 할 수가 없어서 沈淸歌 대신으로 웃음 장면이 많은 興夫歌를 불렀다. 고 述懷하였다. 宋萬甲은 唱樂係의 대들보였고 그에 대한 功勞는 國樂 청사에 길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⑹. 朴初月 先生의 出生地를 全南 順天에서 태어났다는 記錄이 있으나 現在 南原 雲峰 비전리에 生存해 살고있는 친조카의 말에 의하면 朴初月 집안은 暫時 南原 아영면에 머물렀던 것 以外에는 代代로 雲峰에서 살았다 한다. 出生地가 順天으로 記錄된 것은 先生의 父親과 母親의 부부싸움으로 인해 잠시 先生이 어머니 따라 順天에 머물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順天胎生이라고 한 것 같다. 朴初月은 판소리의 텃밭이었던 이 고을에서 成長한 德分에 일직부터 소리와 接할 수 있었다. 雲峰 비전마을은 高麗末 李成桂가 倭寇를 맞아 싸워 크게 이긴 곳으로 黃山大捷碑가 있고 特히 판소리를 集大成한 假王 宋興祿이 살았던 마을이다. 初月은 어려서부터 小女名唱으로 隣近 고을에 소문이 자자할 程度였는데 本格的으로 소리를 배우기로 결심하면서 사사 하게 된 스승은 金正文 名唱이다. 金正文은 宋萬甲의 首弟子로 金正文에게 興夫歌 한바탕을 사사하면서 本格的으로 소리의 길로 入門하게 된다. 이때부터 소리에 완전히 매료된 初月은 유성준 名唱에게 水宮歌를 배운 後 16歲에 上京해 朝鮮聲樂硏究會의 宋萬甲 名唱에게서 매서운 소리 授業을 받던중 1930年 全州 全國男女 名唱大會에 參加하여 열일곱의 나이로 일등을 한다. 이때 오케, 폴리돌, 빅타 等 當時의 代表的인 레코드사들과 專屬 契約을 맺고 音盤도 吹入한다. 그 後 10餘 年間 宋萬甲 名唱에게 春香歌, 沈淸歌, 水宮歌, 赤壁歌 等을 배웠다. 임방울 정광수 에게도 소리를 받은 初月은 先天的으로 타고난 좋은 목소리에 聲量도 豊富하여 일찍부터 이름을 떨쳤다. 初月이 特히 잘 불렀던 沈淸歌와 春香歌는 이때 배운 소리로 朴初月은 이 무렵 物産博覽會에서 主催하는 名唱大會에서 入賞하기도 한다. 기량을 인정받은 初月은 이때부터 唱劇活動에 뛰어들게 되는데 初月은 임방울 박귀희 名唱과 함께 同一唱劇團의 멤버가 되어 全國을 逸走하기도 한다. 이때 初月과 박귀희 김소희가 함께 出演한 唱劇은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程度로 많은데 그중 代表的인 作品이 春香傳으로 박귀희가 이도령 역을 김소희가 춘향 역을 朴初月이 월매역을 맡아서 出演한 唱劇 春香傳은 長安에 話題가 될 程度로 대히트를 쳤다한다. 8. 15解放이 된 後 初月은 박귀희 김소희와 함께 女性國樂同好會를 組織하여 활동을 하는데 그중 햇님 달님 이란 作品은 唱劇史에 족적을 남길 程度로 대인기였다. 解放이 되고 唱劇 活動이 한때 시들해지면서 唱劇團體가 解散되자 朴初月은 서울을 등지고 地方을 돌며 제자를 養成하던 中 1955年에 박귀희 김소희의 연락을 받고 상경 韓國民俗藝術學院設立에 온 힘을 쏟는다. 以後 理事長職을 맡으면서 學校를 本軌度에 올려놓는데 큰 業績을 남기기도 했다. 朴初月이 國樂師에 끼친 功勞가 적지 않은데, 1964년 서울의 몇몇 唱樂人의 主導로 하한담이나 조선달 等 후사가 없는 先代名唱의 慰靈祭를 열어주는 뜻있는 일이 始作됐으나 차츰 國樂人들은 이일을 그냥 지나치고 만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初月은 1966年부터 156位의 神呪를 집에다 모셔놓고 每年 祭祀를 지내는 精誠을 보인다. 이에 後背와 弟子들에게 좋은 歸勘이 됨은 물론 周圍의 稱頌도 자자했었다. 1964年 10月에 重要無形文化財 제 5호 春香歌의 保有者를 지정 받았고 1973年 11月에는 水宮歌의 保有者로도 지정을 받았다. 장기는 春香歌와 沈淸歌이나 水宮歌中 泛彼中流 대목과 토끼수궁에서 나오는 대목을 잘 불렀고 발림도 좋고 노래 또한 절창이었던 까닭에 당대의 最高 인기를 누렸단다. 朴初月은 本人의 기량 뿐만 아니라 名人名唱이 많이 輩出된 가계로도 有名하고 特히 南原國樂에 끼치는 影響은 대단하다. 조통달 名唱이 初月의 조카이자 수양아들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서울에서 活動하다 지금은 南原에서 弟子養成에 힘쓰고 있는 民俗樂의 巨匠이자 대금의 명인인 서용석은 初月의 언니인 박점례의 아들이다. 또 조카 서용석의 아들이자 朴初月의 조카 孫子되는 서영호(牙箏)와 서영훈(피리)은 南原市立國樂團에서 그 몫을 다해내고 있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現在 南原 國立民俗國樂院의 지도위원으로 있는 박천택은 初月의 남동생 박수룡의 아들로 대금 演奏活動은 물론 후배지도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이렇듯 初月의 집안은 國樂의 本鄕인 이 고장 南原 國樂發展에 있어 큰 影響을 끼치고 있다. 朴初月의 聲音을 흔히들 대통 속에서 나오는 聲音으로 일컬을 정도로 뱃심으로 밀어 나오는 깊은 소리는 판소리의 特徵인 수리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연유로 初月은 진양 설움 조를 장기로 할 정도였는데 春香歌中 春香母 비는 대목이나 이별가가 특기였다고 한다. 또한 낮은 소리를 낼 때도 특이한 장기로 여겨질 만큼 음역이 매우 넓었던 初月은 노래 솜씨뿐 아니라 연기력도 뛰어났는데 聽衆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며 特히 秋月江山은 타의 追從을 不許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다.

文化財 지킴이 宋 哲 孝(珍國).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