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마바 대통령이 반환한 조선왕실의 어보 등 문화재 9점의 가치는 무려 157억원에 달할 정도로 국가 중요 유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 할머니의 양심적인 행동으로 반환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한 첫날 오바마 대통령은 조선시대 정궁인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미국대통령으로선 첫 방문입니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어보가 담긴 빨간색 상자에 대한 설명을 듣자,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전쟁때 미국으로 불법반출됐던 어보가 돌아올 수 있었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바로 한 할머니의 양심적인 행동인데, 그 주인공은 샌디에고에 사는 6·25전쟁 참전 미군의 부인인 80대 여성입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9월 남편이 한국에서 가져온 국새 등 문화재의 감정을 의뢰했다가 불법유출된 사실을 알게 됐고,

'소유권을 포기하겠다'며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들고온 문화재 9점 중에는 대한제국의 국새인 '황제지보'와 고종의 어보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의 경제적 가치만 무려 15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57억원에 이릅니다.

6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우리 왕실의 유물들. 문화재청 측은 조만간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