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시사회하면 일반 관객이나 관계자들을 초대해서 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요.
영화 내용과 관객층에 맞춘 '맞춤형' 시사회가 늘고 있습니다.
고현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가 끝난 극장 안에 어린 아이 크기의 로봇이 등장합니다.
곧이어 로봇 전문가의 설명이 이어지고 연구원과 전공학생들이 토론을 벌입니다.
주제는 '로보캅'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영화 개봉을 앞두고 홍보사가 마련한 이벤트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2차 대전 당시 문화재 환수작전을 다룬 이 작품의 시사회에는 문화재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김영나 / 국립중앙박물관장> "(영화에) 나오는 많은 그림들이 그야말로 서양 미술에서는 걸작 중의 걸작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재난영화 '폼페이:최후의 날'은 컴퓨터그래픽 전문가를 초청해 영화 속 특수효과를 주제로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이들 시사회는 참석한 전문가의 면면 만으로도 영화의 핵심 소재나 주제를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타깃 관객층에 맞춘 시사회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족 관객을 노린 '수상한 그녀'는 가족 시사회를 마련했고 주연배우가 출연하는 콘서트도 개최했습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성인관객을 겨냥해 13세 이하는 입장할 수 없는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맞춤형 시사회는 적은 비용으로도 영화의 특징을 잘 알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강효미 / 영화홍보사 퍼스트룩 실장> "(관객) 본인들이 느끼는 각자의 재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영화에서 돋보일 수 있는 음악이라든지 메시지라든지…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시사회들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개성을 담은 이색 시사회.
영화를 만나는 또 다른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뉴스Y 고현실입니다.
출처:Y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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