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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변영섭)과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사적 제397호 ‘강진 전라병영성’에 대하여 2012년 성곽복원에 이어 북문루 복원과 성벽 여장을 복원 정비한다.
이번 사업은 1999년 시작된 전라병영성 복원 사업 중 성곽분야의 마무리 단계사업으로서 마지막 남은 북문루 복원과 성벽여장 복원 및 추가 발굴조사 등에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총 4개의 성문이 모두 복원되고 성곽과 문루 복원의 한 틀이 완성되게 된다.
강진 전라병영성은 1999년 남문 옹성부 성곽복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성곽복원 1,060m 중 1,053m(99%), 문루 복원 4개소 중 3개소(75%), 발굴조사 75,000㎡ 중 8,600㎡(11.6%)가 완료된 상태이며 특히 성 내부 발굴조사 결과 당시의 관아 건물 등의 유구가 잘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복원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진 전라병영성은 조선시대 전라도 육군 훈련과 지휘부 기능을 담당했던 사령부가 있었던 군사 요충지로 현존하는 국내 병영성 중 유적의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조선시대 병영으로는 유일하게 방형(네모꼴)의 성곽을 갖추고 있다. 2012년 발굴조사 결과 객사인 “망미루” 건물터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현존 최대 규모의 객사인 ‘여수 진남관’과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역사적, 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 문화재 지정 현황
ㅇ 지 정 별 : 사적 제397호 강진 전라병영성
ㅇ 소 재 지 : 전남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319-1 번지 외 일원
ㅇ 유적개요
- 구조/형태 : 장방형 형태의 평지성, 편축성
- 길이 : 1,060m
2. 복원사업 개요 (2013년)
ㅇ 문루 복원 : 북문루
ㅇ 발굴조사 : 11,000㎡(2012년 시굴조사 지역)
ㅇ 여장 복원 : 성곽 여장 복원(641m)
ㅇ 발굴지 정비 : 서문루 주변(2012년 발굴조사 구역)
3. 당시 전라병영성의 축성 배경
병영(兵營)은 지금부터 500여 년 전인 1417년(조선 태종 17년) 2월에 광산현 고내상성(古內廂城)에서부터 이설되어 조선조 500여 년간 전라도 육군의 총지휘부로서 그 역할을 했다. 병영이 이설되기 전부터 이 지역은 백제시대 도무군(道武郡), 통일신라시대 양무군(陽武郡)의 행정치소(김정호, 1988,「전남지방연혁 연구」에서 병영면 중고리 일대로 추정)가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또 고려시대 도강현(道康縣)의 치소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유는 병영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로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들판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해발 561m의 수인산에는 입보산성(入保山城)으로 수인산성이 있었던 것이 지리적 조건으로 적합하였기 때문이다. 이 산성은 고려시대에 축성되어 고려말 왜구의 침입이 심할 때 입보산성으로써 사용하였는데 이런 천연의 요새가 배후가 있었기에 병영의 이설이 가능했다.
역사적 배경에서 내륙의 광산현으로부터 강진으로 병영성을 이설하게 된 연유는 전라도 지역에 자주 침입하는 왜구와 왜적을 막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병영이 이설되는 태종 17년(1417년)에 군사제도를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재정비하면서 육군 및 수군의 진을 바닷가와 인접한 곳에 설치되는 기록(「세종실록지리지」권89, 22년 6월 乙酉條)에서 알 수 있다. 이때 병영 또한 이설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옛 도강현 치소가 있어 성이 있었을 것이고, 이 성을 증축․보수하게 되면 따로 성을 축조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것은 병영이설 2개월 만에 병영성이 축조된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4. 전라병영성의 연혁
ㅇ. 조선 태종 17년(1417)에 축성된 길이 1,060m가량의 장방형 평지성임
ㅇ. 조선 효종 7년(1656)부터 현종 4년(1663년)까지 표류 중이던 네덜란드 선원 하멜 등 33명이 7년간 이곳의 성안에서 체류한 곳임
ㅇ. 1984년 동학혁명 때 성내 전체 건물이 소실되었고 1895년 병영성 조직이 해체되어 성곽 석축과 건물터만 남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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