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군 진천읍 진천종박물관은 26일 '세계의 종 나의 애장품 전(展)'을 개막해 앞으로 1년간 전시한다.
2009년부터 올해로 다섯 번째 여는 세계의 종 전시는 소장가 이재태씨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한 수집품은 페르시아 루리스탄 청동종, 로마시대 종, 중국 고대 종, 인류 문명과 함께 발전한 생활 속 종부터 마음껏 치장한 은제(sterling) 티벨, 하인이나 집사를 호출하는 데 쓴 사치스런 장식의 유럽 데스크 종, 절제한 인체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인물 종까지 다양하다.
동서양의 아름다운 청동 조각 종, 전 세계 도자기 회사가 만든 도자기 종,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기념 종, 19세기 프랑스 플린트 유리 종 등이 눈길을 끈다.
이재태 소장가는 "누군가 수집은 사라져 가는 물건에 다시 혼을 불어넣어 살려 주는 것이라고 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하나의 종을 만드는데 자기의 모든 능력과 정성을 쏟아 부었던 장인의 숭고한 프로 정신을 알릴 수 있다면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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