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벗겨지는 단청? 변색되는 현판 글씨…복원된 숭례문엔 무슨 일이?
<출연: 한국문화유산 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
[앵커]
국보 1호의 수난시대인가요? 복원된 지 5개월 밖에 안 된 숭례문에 벌써부터 총체적인 하자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단청이 벗겨진 현상 뿐 아니라 현판 글씨까지 변색이 되고 있다는 건데요.
이번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런 지적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1> 이번 국감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면 지난 5월 단청이 뜨는 현상이 최초로 발견된 이후 숭례문 곳곳에서 총체적인 하자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소장님은 숭례문을 직접 가 보셨나요? 어떻습니까? 어느 어느 부분에 하자가 보이던가요?
<질문 1-1> 하자 정도는 단순한 하자로 보이던가요? 아니면 심각해 보이던가요?
<질문 2> 숭례문이 복원된 지 겨우 5개월 만입니다. 다른 문화재 복원 공사의 경우에도 이렇게 몇 개월 만에 하자가 나타나기도 하나요?
<질문 3> 단청이 뜨는 현상이 제일 먼저 나타났는데요. 단청 작업할 때부터 안료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일본 안료를 쓰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요. 이 부분이 원인이 됐다고 보십니까? 단청이 훼손된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3-1> 문화재를 복원할 때는 반드시 그 당시의 재료와 공법을 사용하는 것이 맞는 건가요? 아니면 최첨단 기술을 가미해서 할 수도 있는 겁니까?
<질문 4> 기와를 비롯해 현판 글씨뿐 아니라 곳곳에서 변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문화재청에서는 현판 글씨 겉 부분에 등유를 바르는데 이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일 수 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질문 5> 또한, 문화재청에서는 기와 변색에 대해 섭씨 900~1100도에서 구워지는 기와가 변색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맞습니까? 어떻게 된 것이라고 보십니까?
<질문 6> 또한, 숭례문 관리일지를 보면 성벽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기록도 있다는데요. 왜 이런 걸까요? 성벽에서 왜 녹물이 나오죠?
<질문 7> 그렇다면, 지금 지적되고 있는 숭례문의 총체적 하자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사실 복원 작업이 진행되면서 무리하게 공사를 빨리 진행했다는 지적은 계속 있어왔는데요. 그래서 부실 복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질문 8> 숭례문 복원작업에는 270억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투자됐는데요. 혹시 이 과정에서 이권이 개입하거나 하진 않았을까요? 투명하게 작업이 진행됐다고 보십니까?
<질문 9> 다른 선진국의 경우에는 문화재 복원 공사.. 어떻게 진행됩니까? 우리가 배울 점은 없을까요?
<질문 10> 이렇게 세세히 하자 내용이 기록돼 있는 건 숭례문 관리일지입니다. 현장 직원들은 이렇게 성실히 일지를 작성하고 있는데 정작 문화재청 상부에서는 제대로 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복원 공사 이후 문화재청의 관리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11> 그렇다면, 이제 어떡해야 할까요? 문화재청에서는 다시 전반적인 보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보수 작업은 어떻게 진행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이었습니다.
출처:뉴스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