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무덤 양식이 나주에서 발견됐다. 전방후원분은 원형 봉분 전면에 사각형 단을 설치하는 무덤 양식으로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13기가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대한문화재연구원(원장 이영철)은 나주 가흥리 신흥고분을 발굴조사한 결과 이 무덤이 현재까지 확인한 전방후원분 중 가장 오래된 5세기에 축조됐다고 8일 밝혔다. 현재까지 발견된 전방후원분은 대부분 축조시기가 6세기 초로 평가된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새로운 전방후원분의 존재를 확인함과 동시에 기존 학설보다 50년 정도 빠른 5세기 중엽에 축조된 새로운 무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고분은 봉분 길이가 30m에 이르는 대형분으로 구릉을 깎아낸 뒤 쌓아올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무 기둥으로 골조를 세운 후에 돌을 이용해 만든 무덤방에 시신을 안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덤방은 일부 벽을 열어 외부와 통할 수 있도록 만드는 횡구식석곽(橫口式石槨) 구조로 철제대도, 철모 등을 비롯해 조형토기 등이 출토됐다. 또 고분 도랑에서는 원통형토기를 비롯해 가야계 기대(그릇받침), 장란형토기 등이 발견됐고, 고분 주변에서는 초기 삼국시대 주거지 5동을 비롯해 5세기 후반기에 축조한 옹관묘(독무덤) 2기가 확인했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영산강 유역 고대사회의 중심부로 알려진 나주 복암리 일원에서 5세기 중엽에 전방후원분이 만들어진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지금까지 통설화 된 이 지역 고대사회 연구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
출처:광주일보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대한문화재연구원(원장 이영철)은 나주 가흥리 신흥고분을 발굴조사한 결과 이 무덤이 현재까지 확인한 전방후원분 중 가장 오래된 5세기에 축조됐다고 8일 밝혔다. 현재까지 발견된 전방후원분은 대부분 축조시기가 6세기 초로 평가된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새로운 전방후원분의 존재를 확인함과 동시에 기존 학설보다 50년 정도 빠른 5세기 중엽에 축조된 새로운 무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고분은 봉분 길이가 30m에 이르는 대형분으로 구릉을 깎아낸 뒤 쌓아올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무 기둥으로 골조를 세운 후에 돌을 이용해 만든 무덤방에 시신을 안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덤방은 일부 벽을 열어 외부와 통할 수 있도록 만드는 횡구식석곽(橫口式石槨) 구조로 철제대도, 철모 등을 비롯해 조형토기 등이 출토됐다. 또 고분 도랑에서는 원통형토기를 비롯해 가야계 기대(그릇받침), 장란형토기 등이 발견됐고, 고분 주변에서는 초기 삼국시대 주거지 5동을 비롯해 5세기 후반기에 축조한 옹관묘(독무덤) 2기가 확인했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영산강 유역 고대사회의 중심부로 알려진 나주 복암리 일원에서 5세기 중엽에 전방후원분이 만들어진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지금까지 통설화 된 이 지역 고대사회 연구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