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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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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군락지 뭉갠 충주시, 시민단체 벌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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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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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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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종 군락지 뭉갠 충주시, 시민단체 벌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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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층둥글레' 서식지 훼손... ‘보호대책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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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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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가 지난해 10월,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비내길'과 관련 멸종위기종인 '층층둥글레'자생 서식지를 짓뭉갠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비내길은 충주시가 지난해 10월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비 15억 원을 행정안전부로 부터 지원받아 '능암~조천" 약 7.5km구간에 산책길과 전망대 쉼터 그네 등이 갖춰진 사업이다.
문제는 비내길이 남한강의 지류인 양성천변을 따라 조성되었는데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인 '층층둥글레'또한 그 서식 특성상 강변을 따라 자생하고 있는 관계로 비내길 조성에 따라 그대로 짓뭉개졌다는 것.
| ▲ 층층둥글레 군락지를 관통한 비내길, 가운데 하단 밟히고 꺾인 층층둥글레 ⓒ 충북환경운동연대 제공 | |
"멸종위기종 군락지 짓밟은 비내길 조성은 범죄적 행위"
충북환경운동연대는 "지난해 10월 충주시의 비내길 조성으로 멸종위기종인 '층층둥글레' 서식지가 파괴되었다"며, 이는 "범죄적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충북환경운동연대는 충주시가 이곳에 "멸종위기종인 층층둥글레가 자생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 것은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비판하고 나선 것.
충주댐의 조정지댐 하류 약 8km 부근에 위치한 비내섬과 봉황섬은 단양쑥부쟁이 집단 서식지로 지난 2010 년 사대강 사업과 관련 훼손 시비에 휘말린 적 있다. 한강 7공구에 해당하는 이들 지역에 대해 샛강공사와 관련 환경훼손 등의 갈등이 빚어지자 사업시행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환경단체들의 서식지 보존 요구를 받아들여 공사를 포기하면서 원형 보전되는 모범적인 사례를 남긴바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비내섬과 봉황섬에는 단양쑥부쟁이 뿐 아니라 층층둥글레 또한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바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멸종위기종 군락지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공개하지 않는 것이 보전에 훨씬 유리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발견 사실을 철저히 함구해 왔었다.
이와 관련 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는 "'비내섬'-'봉황섬' 단양쑥부쟁이 원형보전과 관련해 개최된 수차례의 관계기관 회의에는 충북도뿐만 아니라 충주시 또한 참석한바 있어 용역회사의 설명을 구체적으로 청취하고 관련 자료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군락지를 보호하면서 산책로 등을 조성했을 것으로 생각했다"
또 이 때문에 "충주시는 대평교(구양성하수처리장, 비내길 시점)에서 조터골에 이르는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조성을 계획단계에서 포기하고 대신 양성천(남한강 지류)을 따라 '능암~조천' 구간에 비내길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자신들 단체가 "최근 비내길을 홍보하기 위해 답사를 하던 중 큰 충격을 받았다. 군락지를 뭉개고 산책로를 개설한 것이다. 당연히 법을 준수하며 개설된 비내길 이라고 여기고 언론을 비롯한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준 것에 대하여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끝으로 "원주지방환경청과 충주시, 충북도는 비내길에 대한 사람출입을 즉시 막아 달라"면서, "원주지방환경청과 충주시는 가칭 '비내길 조성으로 인한 층층등글레 군락지 훼손조사 및 대안마련을 위한 조사단'을 빠른 시일 내에 해당 전문가와 본회, 관계기관 등을 참여시켜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충주시.."늦게라도 알았으니 필요한 조치 취하겠다"
비내길 조성 사업을 시행한 주무부서인 충주시 환경정책과는 '비내길에 멸종위기종인 층층둥글레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며, '충북환경운동연대의 제안에 대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비내길 조성사업 업무를 담당자는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대강 사업부서는 별도로 있어서 지난해 사업 시행착수 당시에는 이곳에 층층둥글레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해서 "만약 당시 알았다면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강변구간 약 1.2 km 남짓이 관리를 안 해서 '가시박'이 많았다. 저희들이 지난해 8월초에 착공하면서 살펴 보았을 때 가시박만 무성했고 일부 고사목이 있었다."
"비내길은 가시박을 제거하면서 최대한 산 쪽으로 붙여서 길을 닦았다. 그러다가 9월 하순경 7공구 감리단장으로부터 이 지역에 층층둥글레가 자생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말을 들었다. 직후 현장을 나가보았지만 층층둥글레는 생소한 식물이라 잘 구분되지 않아 공사를 계속했다"며 공사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충북환경운동연대의 문제 제기에 대해 "우리 지역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층층둥글레가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충북환경운동연대의 문제제기를 수용해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층층둥글레 보호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인 '층층둥글레'는 어떤 식물
'층층둥글레'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이다. 높이 30~90cm. 굵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한다. 잎은 3~5개가 돌려나고 좁은 피침형 또는 선형이며 큰 잎은 길이 11cm, 너비 0.5cm이지만 대개는 길이 5~11cm, 너비 0.5~1cm이다.
| ▲ 층층둥글레 군락지 © 충북환경운동연대 제공 | |
잎 표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색이며 양끝이 좁고 밑부분이 점점 좁아져서 직접 원줄기에 달린다. 꽃은 담황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돌려난다.
소포는 각각 2개씩이고 꽃자루는 길이 0.2cm이며 작은 꽃자루는 길이 0.3cm로 2개의 꽃이 밑은 향해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흑색으로 익는다.
산양지 밭둑 및 초원에서 자란다. 다년생 초본. 개화기는 5~7월이고, 열매는 장과로 결실기는 9월이다. 한국 (중부, 북부 지방)에 분포하며 한방에서 자양, 강장, 강심, 종염, 종창, 명목, 당뇨병, 풍습 등에 약재로 쓰인다. (출처: 한국의 야생동식물) | | | 출처:인터넷신문 신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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