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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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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준공 예정 양산 유물 전시관 '텅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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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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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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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경 (2012-04-06 오전 10:55:03, read:15) |
| 양산 유물 전시관 '텅텅'? |
 20120406000056_0.jpg (28.77k) Dow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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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유물 전시관 텅텅?
경남 양산유물전시관이 전시물 없는 전시관이 될 처지에 놓였다. 전시관은 오는 9월 준공 예정으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전시될 유물은 구하지 못하고 있다.
6일 경남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월 187억 원의 예산으로 착공된 양산유물전시관은 북정동 일대 1만 2천여㎡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천328㎡ 규모로 현재 공정 60%를 기록하고 있다. 완공은 오는 9월, 개관은 두 달 뒤인 11월 예정이다.
전시관은 양산시가 국내는 물론 일본에 많이 반출돼 있는 지역 유물들을 한 곳에 모아 지역문화와 역사의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계획됐다.
9월 준공 11월 개장 예정
시민 문화재 기증 4건 전부
시 "일본 유물 환수도 어려워"
그러나 문제는 전시 유물 확보. 건물 공사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 반면 유물 기증이나 취득은 개관일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거의 빈껍데기 수준이다. 차짓 전시관 개관 이후 유물없는 전시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는 시민들로부터 문화재 기증 운동을 펴는 한편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 전시된 지역유물들을 돌려받기 위한 시민 서명운동도 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민들로부터 문화재 기증을 약속받은 것은 4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양산전시관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동경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의 환수가 절실하지만 기초지자체 입장에서 외교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는 양산 북정동 부부총에서 출토된 금동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 장신구와 철제 창, 칼 등 무기류 유물 488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유물들은 일제강점기 때 반출된 것으로, 5~6세기께 지역의 최고지배계층이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문화재청에서 열리는 환수협의회에 참석해 환수논의를 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직접적인 접촉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거액의 예산을 투입한 양산유물전시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악의 경우 동경 국립박물관에 있는 부부총 유물의 복제품 전시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물환수운동추진위원회가 결성돼 활동을 하고 있고, 실제 개관이 되면 시민들의 기증 참여도 늘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에 있는 유물 환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환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 |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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