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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전주박물관이 3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박물관 강당에서 박물관대학을 개최한다 |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3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총 7회에 걸쳐 박물관 강당에서 제13회 박물관대학을 개최한다. 전주박물관의 박물관대학은 지역주민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1998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
올해는 ‘역사의 라이벌’을 주제로 한국문화사에서 중요한 문화유산을 선정, 성격이 비슷한 문화유산을 서로 비교·감상하는 심화 강좌로 마련된다. 시대나 성격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문화유산을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본질과 문화유산의 우수성 및 역사적 의의를 더 쉽고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
이번 강좌에는 신창수 원장(겨레문화유산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지역의 대표 유적지인 백제 미륵사와 신라 황룡사를 비교하며 고대 사찰의 특성과 가람배치를 알아보고, 무령왕릉과 천마총을 비교 감상하며 백제와 신라의 고분 구조와 출토 유물을 통해 두 나라의 문화의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시각을 넓혀 석굴암과 그 시원(始原)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도 석굴과의 비교 감상을 통해 고대 문화의 전파를 이해하며, 다라니경과 직지의 비교 감상을 통해 잘 이해하기 어려운 금속활자 인쇄와 목판 인쇄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회화의 거장인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의 작품 세계를 함께 살펴보며, 마지막 강좌에서는 판소리의 고장인 지역의 특성을 살려 서편제와 동편제를 집중적으로 비교·분석한다.
고등학생 이상 지역주민 3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 → 교육 → 일반인·전문인 프로그램 → 박물관대학’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이나 팩스 또는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3월 12일까지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