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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 북촌민예관 개관에 관심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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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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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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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도심에서 전통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북촌 한옥마을에 생활 공간 속 조상들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이 문을 엽니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하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화가 많이 난 듯 털을 빳빳이 세운 호랑이와 호랑이를 조롱하듯이 기세등등한 까치.
전시관 입구에 걸린 민화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해학적으로 표현해 집안을 수호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사랑방은 선비의 곧은 성품과 학문적 업적을 과시하기 위한 가장의 공간이었습니다.
여백의 미를 살린 사방탁자와 낮은 키로 안정감을 살린 경상.
화려한 치장은 없지만 높이와 크기에 차이를 둬 단조로움을 피했습니다.
[인터뷰:이지연, 큐레이터]
"권세있는 집안에서는 목수를 직접 불러다가 몇 년치 삯을 주고 반년 이상을 서로 이야기만 주고받으면서 선비의 미학과 철학을 고스란히 사랑방에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안 가구들은 채색을 되도록 줄이고 나무의 색감과 결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안팎 문양에도 정갈함과 자연미가 묻어납니다.
창살 모양을 그대로 살린 옷장입니다.
여백의 미를 강조한 조선의 미학이 느껴집니다.
사용하던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문구를 새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영복, 서지학자]
"돌아가신 분을 기리기 위해서 묘비명을 탁본을 떠서 붙이고 그분을 생각하기 위해서... 그래서 화평옹주가 쓰던 목가구가 아닌가..."
북촌민예관에서 선보이는 50여 점의 고미술 가구.
조상들의 일상 속에 예술 혼을 불어 넣은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YTN 이하린[lemonade0105@ytn.co.kr]입니다.
출처: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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