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문화의 꽃’ 석전 팔일무 보러 오세요

        10 - 12월 매주 월요일 오후2시 명륜당 공연
     임학선교수와 함께 하는 ‘문묘일무 해설’도 개최   
 
  한국 고등교육의 남상(濫觴)인 성균관(成均館) 명륜당(明倫堂) 앞마당에서 지난 10월 3일부터 12월 19일까지 월요일마다 오후 2시 석전대제(釋奠大祭) 악무(樂舞)공연이 펼쳐진다(10월 24일과 11월 28일은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조병두홀에서 ‘해설이 있는 문묘일무’ 공연으로 대체). 이날 명륜당은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관람이 가능하다.

정부지원사업인 이 악무공연은 1부 석전대제, 2부 유교문화를 배경으로 한 궁중․민속․창작 악무공연으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펼쳐진다. 1부는 석전대제를 약식화하여 전폐례․초헌례․아헌례․종헌례 순으로 공연된다. 석전대제는 불세출의 성인 공자(孔子)를 비롯한 퇴계(退溪)와 율곡(栗谷) 등 큰 스승을 기리는 문묘(文廟)의 전통의례로 사제(師弟)간에 지켜야 하는 예(禮)를 춤과 노래와 연주의 악(樂)으로 표현한다. 석전의식과 함께 하는 수반되는 춤과 음악인 팔일무(八佾舞)는 예술적․교육적 가치가 매우 큰 종합예술이다.  2부 공연은 ‘태평무’ ‘천지의 소리’ ‘학문’ 등 3개의 작품으로 진행되는데, 학문으로 예를 세우고, 악으로 학문의 완성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예악(禮樂)의 실천을 통해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의미로, 공자가 말한 ‘詩로써 감흥을 일으키고 예로써 행위를 세우며 악으로써 마음을 완성시킨다’(興於詩 立於禮 成於樂)을 표현한다.

 한편 명륜당 악무공연과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문묘일무’는 일무(佾舞) 전문가인 성균관대 임학선교수(무용학과(의 해설과 함께 일무단 공연, 춤사위 시범, 관람객 일무 배우기 체험 등 순으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조병두홀에서 10월 24일과 11월 28일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문묘일무는 석전대제때 행하는 춤으로 ‘유교문화의 꽃’으로 일컬어진다. 일무에는 문무(文舞)와 무무(武舞)가 있다. 문무는 피리와 꿩깃으로 장식된 무구(舞具)를 들고 추는 춤으로 공경, 사양, 겸양의 문덕(文德)을 나타내며, 사제간의 ‘주고 받은 마음’(授受之禮)을 표현한다. 무무는 방패와 도끼를 들고 추는데 공격과 방어로써 무덕(武德)을 표현한다. 

 이 행사에 참여한 무용수(성균관대 팔일무단․석전일무연구원)와 일반 관객은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체험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마음의 진정한 의미와 자연스러운 소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느껴보게 될 것이다. 특히 일무의 유래에서부터 역사, 춤사위의 의미, 상징성, 철학적 배경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해설자의 진행은 재미와 흥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

공연 세부일정
◆석전대제 악무공연 :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명륜당.
10월 3, 10, 17, 31일. 11월 7, 14, 21일. 12월 5, 12, 19일.
◆해설이 있는 문묘일무 :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조병두홀

출처:성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