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조던 매터(Jordan Matter·51)는 2년간 뉴욕은 물론이고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독일 베를린의 작은 기차역과 영국 코츠월즈의 외딴 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400곳이 넘는 장소에서 300명의 무용수와 나체 사진 작업을 했다. 촬영 시간은 한밤중. 모든 것을 벗어던진 채 추위와 위험에 굴하지 않고 대담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황홀한 비상(飛上)을 포착했다. 이 놀라운 작업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도시는 춤춘다』 한국어판을 최근 출간한 조던 매터를 e메일로 만났다.
파리 촬영 중 당신도 옷을 벗었다고 들었다.
응답 :“새벽 3시 반에 파리에서 촬영을 끝냈는데 한 댄서가 내게 함께 포즈를 취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20분 후 나는 발가벗은 상태였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주변에 있던 파리 시민들이 열정적으로 우리를 응원했고, 나는 지난 수년 간 무용수들이 묘사하던 믿을 수 없는 아드레날린을 마침내 이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