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가까운 일본은 후지산, 화려한 도쿄, 전통적인 교토, 먹거리가 많은 오사카, 사찰, 신사 등 볼거리가 너무 많아 재방문율이 높다.하지만 처음 일본에 방문했을 때 방문했던 곳이 일본의 다가 아니다. 두번째, 세번째로 일본을 찾는다면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모두가 다 가는 곳이 아닌 새로운 곳들을 방문해보자.스카이스캐너가 모든 가이드북에 나오진 않지만 일본의 숨겨진 명소들을 소개한다.

 

1. 나라이주쿠

 

도쿄 서쪽에 위치한 나가노현의 작고 조용한 마을인 나라이주쿠는 일본의 전통가옥이 남아있는 옛 주막거리로 일본의 옛 모습을 보기 좋은 장소이다. 에도시대에 에도(도쿄)와 교토를 잇는 산악길인 기소로를 따라 11곳의 오래된 역전마을이 흩어져 있는데, 나라이주쿠 역시 그 중 하나이다. 원목으로 지어진 집이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옛날 우산, 잡화 등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상점들도 많이 있다. 또한 기소 계곡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2. 아오시마

 

일본 남부에 위치한 자그만 섬 아오시마에는 고양이 수가 주민보다 약 6배나 많아 ‘고양이 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고양이가 부귀와 행운을 준다고 믿어 고양이를 위한 신사가 10곳이 넘는다. 고양이들은 밖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주민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황제 대접을 받으며 살고 있는데 이 귀여운 고양이들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기 위한 일본인들과 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작은 섬에서 금지된 것은 딱 한가지! 고양이를 자극할 수 있는 개는 출입할 수가 없다.

 

3. 야쿠시마

 

야쿠시마 시라타니 운수 계곡은 미야노우라 강의 한 지류인 시라타니 강 상류에 자리잡은 면적 423.73 헥타르의 자연 휴양림이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야쿠시마 시라타니 계곡은 1997 년에 첫 개봉된 ‘원령 공주’의 배경에 영감을 준 곳이기도 하다. 뿌연 안개 속에 아름다운 조엽수와 야쿠스기 숲 지대를 대표하는 거대한 삼나무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방이 푸른 빛의 매우 신비로운 분위기의 관광 명소다. 2000년이 넘는 죠몬스기(스기=삼나무), 곧 2000년이 되는 기겐스기, 물속에서만 서식하는 변종 이끼 가와고로모 등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원숭이와 사슴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숲에 발을 디디면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4. 타카라가와 온센 온센카쿠

 

도쿄 북쪽의 군마현 미나카미에는 이 타카라가와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대형 노천이 있다. 동일본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는 이 온천은 노천온천 랭킹에서 동부지역 최고의 온천으로 뽑힌 적도 있다. 손을 타지 않은 대자연 속에서 타카라가와의 맑은 물을 느끼며 온천을 즐기는 것과 동시, 운치있는 일본 옛날 목조건물, 골라 입을 수 있는 유타카, 와쇼쿠(일본 전통 정식) 등 일본 특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일본인보다 외국인들에게 더욱 더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남녀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혼탕 덕분이라고- 물론 여성들만을 위한 탕 역시 마련되어 있다.

5. 타카오 비어 마운트

 

해발 500m에서 마시는 맥주 맛은 어떨까? 매년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타카오산에서는 타카오 비어 마운트가 열린다. 타카오 산 꼭대기에서 사람들은 두시간 동안 음식과 맥주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테라스석에 앉으면 도쿄 스카이트리를 비롯한 고층빌딩의 모습과 요코하마까지 전망이 가능하다. 어두워지면 환하게 빛나는 도쿄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야경 스팟으로 바뀌어 소중한 사람과 로맨틱한 밤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