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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도 타고…자전거도 즐기는 ‘낭만여행’ ‘녹색 자전거열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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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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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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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도 타고…자전거도 즐기는 ‘낭만여행’ ‘녹색 자전거열차’ 등장…4대강 유역 7개 지자체와 공동 운영
[4대강 새물결…녹색자전거길] 자전거열차
세상 만물이 풍성해지는 가을, 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가 파란 하늘과 황금빛 들판을 구경하며 강변을 달릴 수 있는 열차상품이 개발되었다. 지난 9월 24일 첫 운행을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옥천, 익산, 달성, 상주 등의 고장으로 떠나는 ‘녹색 자전거열차’를 타면 강변을 따라, 축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낭만적인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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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4일 녹색 자전거열차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열차에서 내린 여행객들은 옥천에서 금강변 하이킹 코스를 시원스레 내달렸다. |
“다들 자전거 잘 실었습니까? 그럼 이제 열차 출발합니다!”
여행객들의 부푼 마음을 싣고 ‘녹색 자전거열차’가 찾아간 첫 목적지는 금강이 흐르는 충북 옥천. 여행객들은 서울역에서 옥천역까지 열차를 타고 간 뒤 장계관광지~안남면사무소~금강 강변~원당교~금강휴게소~정지용 생가를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며 여유로운 초가을의 여정을 즐겼다.
첫 행사에 참가한 여행객들은 “자전거를 타고 전국 여행을 하는건 좀 부담스러운데, 이렇게 지방까지 자전거를 싣고 열차를 탈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며 “특히 열차여행과 자전거여행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날 여행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녹색 자전거열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레일관광개발, 한국관광공사, 4대강이 흐르는 7개 지방자치단체(옥천, 익산, 달성, 상주, 밀양, 나주, 구미)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신개념 레포츠 테마관광열차이다.
아름다운 자전거길 누구나 즐기는 테마여행
녹색 자전거열차는 일반열차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전용객차를 연결해 여행객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바로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게 한 특별열차다.
특히 올 가을 4대강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면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을 따라서 1천1백87킬로미터의 새로운 자전거길이 열리게 되어 더욱 편리하고 자유롭게 자전거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바야흐로 강변을 따라 자전거 전국일주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안성맞춤인 열차관광 상품인 셈이다.
‘레포츠 열차여행’을 표방하는 만큼 특화된 서비스도 돋보인다. 우선 출발부터가 편리하다.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필요없이 전용 통로를 통해 플랫폼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열차 안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통기타 연주를 들려주는 ‘7080콘서트’와 웃음치료 전문 강사의 배꼽 빠지는 강연과 레크리에이션 등 한순간도 지루해할 틈이 없도록 목적지까지 여행객들을 즐겁게 한다. 덕분에 여행객들은 열차여행의 낭만에도 흠뻑 젖을 수 있다.
지역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코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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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 자전거열차는 별도의 전용 객차를 만들어 전용 통로를 통해 편리하게 자전거를 싣고 내릴 수 있게 했다. | 목적지에 도착하면 전용객차에서 자전거를 내리고 본격적인 자전거여행이 시작된다.
출발하기 전에는 전문가들이 자전거를 점검해 주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몸 풀기 체조도 빠질 수 없다. 단순히 자전거와 여행객을 실어 나르는 열차상품이 아니라 열차여행과 자전거여행 모두 일정을 함께하며 만족을 주는 여행상품이라 하겠다.
자전거열차여행이라고 자전거를 가진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희망자들에게는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와 헬멧 등을 대여해 주기 때문에 자전거 없이도 얼마든지 자전거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
일정별로 난이도가 다른 여러 코스를 마련해 둔 덕분에 여행객들은 사전예약 시 체력이나 몸 상태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코스별로도 운전자의 실력과 체력에 따라 팀을 나눈다.
여행객들은 예약을 할 때 완전초보 위주의 ‘자연을 즐기는 팀’, 초·중급 운전자 위주의 ‘바람을 즐기는 팀’, 중·상급자 위주의 ‘속도·땀을 즐기는 팀’을 선택할 수 있어 자전거 타기에 서툴더라도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자유를 즐기는 팀’은 기차가 출발하는 시간까지 자유롭게 경치 좋은 구간을 찾아 자전거여행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중간에 다치거나 체력이 다해 낙오하더라도 뒤따르는 행사차량을 이용해 안전하게 집결지로 돌아올 수 있게 한 점도 든든하다.
녹색 자전거열차를 이용하면 지역축제도 즐길 수 있다. 일정별로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 지역축제를 자전거 코스에 연계한 것이다. 상주로 가면 곶감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고, 밀양으로 가면 ‘얼음골 사과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나주로 가면 ‘영산강문화축제’가, 구미에서는 자전거축제와 국화축제가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에서는 신나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물론,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속 먹거리까지 보고 즐길 것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철민 관광레저기획관은 “이번 녹색 자전거열차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아름다운 우리 강변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관광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차와 자전거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코레일관광개발 www.korailtravel.com ☎1544-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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