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홈으로 | 즐겨찾기등록 |  +관련사이트 
문화재방송 한국 " Since 2008. 2. 1 "
[공지]왼 쪽 아래의 유튜브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문화재 관련 동영상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방송 캠페인] 문화재에는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휴일이면 가족과 함께 각종 문화재와 함께 하여 민족의 숨결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udownwbe wojodown nuebfile monjdown yesnkdown lpmedown jneepudw mndownfile bafdownco yabiqedown amehdown fadowntero evnhdown
HOME >
문화재뉴스 >
무형문화재 >
유형문화재 >
기타문화재 >
영상문화 >
역사기행 >
유네스코세계유산 >
문화재연감 >
유튜브 바로가기 >
PageNo : 01
제 목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粧刀匠) 박종군 보유자
글쓴이 tntv 등록일 [2019.08.22]

 
 

"粧刀 정신? 나쁜 마음을 도려내는 칼입니다"

  •  
입력 2019.08.22 04:27

국가무형문화재 장도장 박종군, 전승공예대전 수상작 특별전 열어
아내·아들까지 3대째 전통 이어 "충·효·지조에 남녀 구분 있나요"

"예전엔 여자에게 지조와 절개를 강조했다지만, 지금은요? 달라진 세상이 오히려 남녀 모두 장도(粧刀) 정신 품기 좋을 때 아닌가요."

'정조의 상징'으로 여겨진 은장도가 현대사회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粧刀匠) 보유자 박종군(57)씨는 "당시 남자에게 장도 정신은 충(忠)·효(孝)·의(義)·예(禮)를 의미했다"고 했다. "요즘은 충과 효, 지조 지키는 데 남녀 구분이 있습니까? 모두 마음에 갖춰야 할 인간의 도리니, 의미는 더 넓어졌죠."

지난 20일 오후 전남 광양 장도전수교육관·광양장도박물관은 '전통공예, 다름과 닮음' 특별전 준비로 분주했다. 21일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함, 도자, 불화 등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역대 본상 수상작 40여 점을 박물관의 장도와 함께 선보인다고 했다.

광양 장도박물관에서 만난 박종군씨는 “12㎝ 남짓한 장도 하나 만드는 데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린다”며 “최근엔 장도 기법을 살린 만년필을 만드는 등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고 했다.
광양 장도박물관에서 만난 박종군씨는 “12㎝ 남짓한 장도 하나 만드는 데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린다”며 “최근엔 장도 기법을 살린 만년필을 만드는 등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근 기자
박씨는 광양에서 70여 년 장도를 만들어 온 부친 박용기(1931~2014)씨의 가업을 이어받았다. 광양은 삼국시대부터 철이 많이 나와 칼의 고장으로 유명했다. 열네 살 때 이웃이었던 장도 장인 장익선에게서 일을 배우기 시작한 그의 부친은 1978년 장도장 인간문화재가 됐다. "아버지는 숙원 사업이었던 장도박물관을 2006년에 세웠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공방에서 일을 도왔다"며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방에선 빗물이 샜고, 어머니는 빚을 내 재료 값을 댔다. 처음엔 장석(裝錫)으로 쓸 1㎝의 백동 등에 국화꽃 모양 무늬를 새기는 소일거리를 했다. "기술보다 충과 효, 지조를 중시하는 '장도 정신'을 배웠죠."

고교 졸업 후 가업을 이으려 했지만, 아버지는 이를 한사코 말렸다. "소학교를 나온 부친은 작품을 대중에게 설명하지 못하겠다며 답답해했어요. '나는 절름발이다. 그러니 넌 공부를 해라'는 말씀뿐이었죠." 동국대 미대에서 불교미술을 공부하고, '한국 장도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석사를 마쳤다.

장도 사진

장도 하나를 만들기까지 1만 번의 망치질을 한다. 1000도 이상의 불에 강철을 담가, 칼날 형태를 잡기까지 모루에서 수천 번을 두드린다. 거쳐야 하는 공정만 177가지. 그는 "칼날 뿐 아니라 칼자루와 칼집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한뼘 크기의 장도 가격은 10~30만원. 상아, 금 등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1000만원까지 간다. 그는 "요즘은 장도 사는 사람이 통 없어 칠보 공예나 박물관 견학비로 생계를 이어간다"고 했다. 최근엔 장도 기법을 살린 만년필이나 장도를 그려 넣은 공예품도 만들고 있다.

그는 "칼날에 새기는 '일편심(一片心)' 문구처럼, 장도는 나쁜 마음을 도려내는 칼"이라며 "장도를 사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사람에겐 마음으로 장도 정신을 다지면 된다고 조언한다"고 했다.

박씨의 가족은 모두 장 도 기법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아내와 장남은 장도장 이수자고, 차남은 전수 장학생이다. 그는 "미대 출신 아내는 인두 끝으로 칼집에 문양 새기는 일을 돕겠다며 장도를 배웠고,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배우겠다고 나섰다"고 했다.

"3대(代), 4대…. 아이들이 가업을 대대손손 물려받고 싶어 하도록 전통문화 맥이 끊기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2/2019082200318.html


 

주소:서울 강서구 화곡로185 서안이지텔505호 | 이메일:tntvkr@nate.com
Copyright(c)tntv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