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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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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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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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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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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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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면서도 순수한 나무의 결을 살려 조형미와 실용성을 갖춘 목가구를 만드는 소목장. 소목장은 창호나 장롱, 궤, 책상, 문갑 등을 제작했다. 조선 전기까지 왕실과 상류계층을 위한 가구를 담당했으나 후기에 이르러 민간에도 목가구가 널리 보급되면서 자급자족의 형태를 갖게 됐다. 주로 느티나무, 감나무, 오동나무, 물푸레나무, 소나무 등 결이 아름다운 나무가 목가구의 주재료로 쓰였다. 수종이 다양한 만큼 장인의 손에서 탄생하는 전통 목가구는 각각의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전통적인 목가구가 되기 위한 나무의 여정은 험난하다. 나무의 기본 수령은 300~500년은 돼야 하고, 어렵사리 나무를 구했다 해도 뒤틀리거나 갈라지는 변형을 막기 위해 기름 혹은 풀을 발라 2년간 숙성시켜야 한다. 그 후에도 약 5년간은 그대로 두어야 재료로서의 자격을 갖춘다. 인내로 얻어낸 최고의 목재를 가지고, 소목장은 이음과 짜임의 기법을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견고하게 만든다. 쇠못 하나 사용하지 않겠다는 장인의 집념은 한 치의 어긋남도 불허하며 결구의 치밀함을 높인다. 나무가 지닌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생활 속 목가구로 스밀 수 있도록 지금껏 자리를 지켜온 소목장의 전통공예법은 그 자체만으로도 민속공예사적 가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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