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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전통산사들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융합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이런 전통미를 갖춘 전통산사 7곳을
오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오늘 발족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추진위원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또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5개 광역자치단체장,
7개 사찰 주지 스님과 7개 기초자치단체장이
추진단체장으로 참여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말입니다.
[현장녹취]
"한국의 전통산사들은 지친 현대인들의 영혼과 마음을 정화하는
세계 최고의 도량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장, 지자체 등 14개 기관은
오는 2018년 6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행정과 재정에서 서로 협력하게 됩니다.
대상 사찰은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등 7곳입니다.
이들 사찰은 삼국시대인 500~600년대에 창건돼
자연과 건축, 그리고 상생의 정신이 어우러지는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해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입니다.
[현장녹취]
"동양의 정신문명이 인류문명을 보다
윤택하게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동양정신으로 세계문화를 리드하자,
그래서 보다 윤택한 인류 미래를 만들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불교 문화재로는
경주 석굴암과 불국사,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
무형문화재인 영산재 등이 있지만,
여러 사찰들이 한꺼번에 등재된 적은 없습니다.
추진위는 2017년까지 연구.조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해
전통산사에 대한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전통사찰들이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 유산으로 발돋움할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이현용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