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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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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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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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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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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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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 서울시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통과시켰다. 사진은 명동성당에서 미사드리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문화유산 잦은 개발 가치 떨어뜨릴 수도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명동성당 재개발 논란이 있는 가운데 건축․문화재보존 전문가들은 명동성당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국대 건축과 김정신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등록 후보 유산으로 선정된 5곳(약현성당, 전동성당, 화산성당, 양화나무 잠두봉 유적지, 명동성당) 가운데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 체계가 비교적 양호한 곳은 명동성당 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명동성당은 최초의 교회공동체가 설립된 유서 깊은 장소다”라며 “곳곳에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 한국근대사와 한국가톨릭교회의 발전을 대표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명동성당은 로마네스크양식의 구조와 순수한 고딕양식의 공간체계로 지어졌다”며 “아시아권에 지어진 성당건축 가운데 내부공간구성과 디자인적 조화가 빼어난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명동성당의 상징적 가치에 대해서는 “120여 년간 한국 천주교 신앙의 중심”이라며 오랜 박해에서 획득한 신앙자유의 상징과 소외받고 가난한 민중의 안식처이자 민주화운동의 상징 역할을 한 정신적 무형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천주교 교회 문화유산은 사적지 5건, 건축물 29건이며 국가 등록문화재는 22건이다.
김 교수는 여러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기는 하지만 명동성당을 포함해 선정된 유산 5곳 전체를 묶어 ‘한국 천주교 문화유산’으로 신청하면 등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명동성당 재개발은 지난 8일 서울시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통과되면서 조만간 개발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2029년까지 총 4단계에 걸쳐 5년마다 단계별로 추진된다.
근대문화유산 연구보존 단체 도코모모코리아 이주연 부회장은 “서울대교구가 필요한 만큼 충족시키되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기존 환경을 존중해야 한다”며 “문화유산을 개발하면 그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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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ewscj.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