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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 문화유산으로 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와 익산역사유적지구를 통합한 (가칭)백제역사유적지구와 남한산성 2건을, 자연유산으로 서남해안갯벌 1건을 2월 8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이번에 우선 등재 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유산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잠정목록 유산(11건) 및 잠정목록 등재 예정 유산(2건) 중에서 세계유산으로서의 뛰어난 보편적 가치(OUV), 보존·관리 현황, 국내·외 비교연구 실적 등을 평가하여 선정한 것으로 향후 2~3년 이내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마련,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하여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체약국들의 무분별한 세계유산 신청을 억제하고, 신중한 심사를 위해 매년 각 국가별 등재 신청서 제출을 2건 이내로 한정하고 있으며,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은 통상 2년 이상이 소요되는 전문적 과정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이번에 우선 등재 추진대상 유산을 3건 선정한 것이며, 이번에 선정된 유산에 대해서는 등재 신청서 작성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앞으로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유산에 대해서도 추후 평가절차를 거쳐 년차별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 유산 소개
□ 유산개요
남한산성은 290년간 산성을 읍성으로 삼은 유일한 산악 군사․행정도시로 조선왕실의 주요 보장처였으며 도성 이남을 방어하는 거점으로 계획되어 건설된 신도시이다. 종묘와 사직을 갖춘 유일한 행궁으로 유사시 수도의 기능을 하는 곳이었으며 조선 5군영 중 수어청의 근거지이자 광주 읍치를 관리하는 군사행정도시였다. 산성 내 도시를 건설하고 290년간 지속 유지된 산성도시로서 우리나라의 성곽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산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기의 축성기법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창과 활, 총에서 포로의 무기 발전에 따라 대응하여 변화한 성곽구조 역시 잘 남아있다. 포안, 돈대, 봉수대와 같이 다양한 옹성구조 또한 남한산성의 가치를 더해준다.
□ 유산개요
서남해안 갯벌은 해안지역인 곰소만, 여자만, 함해만의 만입형 갯벌과 신안 다도해 지역에 생성된 섬갯벌(조간대)로써 보호 사주섬이 없는 황해 갯벌의 특성을 가지면서 전형적인 만입형 갯벌에서 개방형 갯벌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대조차 갯벌이다. 와덴해, 미국 및 중국 지역 갯벌에서 볼 수 없는 생태환경이 특징적이며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자연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 등이 차별성을 띤다.
모래갯벌 육지부에 사구 발달, 경작지 보호 위한 방풍림이 분포하며 배후에 넓은 염전과 논이 있고 보호하기 위해 자연송림 방풍림이 유지되어 모래갯벌의 전형적 경관이 유지된다.
또한 서남해안 갯벌은 동아시아 철새 이동로 중 시베리아로 가는 철새 중간기착지로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중요한 먹이를 제공하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연간 300여종, 약 1,000,000마리가 넘는 철새가 통과하고 다양한 생물종과 대형저서동물 150여종이 서식하여 그 생태적 가치를 더한다.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 유산개요
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는 백제시대 200년간 도읍지로 백제의 사상, 대외교류, 건축기술,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종합유적으로서 왕궁, 조경, 종교, 관방 및 관소, 고분, 생활유적 등 고대 도시 요소가 잘 보존되어 있는 유적이다. 또한 금강유역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문물교류의 중심적 장으로서의 흔적이 잘 남겨져 있다.
<익산 역사유적지구>
□ 유산개요
익산역사유적지구는 삼국시대에 금강을 통한 중국의 문화를 수용하면서 7세기 초반 백제 제30대 무왕대의 왕도로서 백제의 중심이 됨으로서 고대 백제 시대 궁성과 국가 사찰, 왕릉, 산성 등 고대 수도가 갖추어야 할 요건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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