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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日 대마도에 남아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과 문화유산들
글쓴이 tntv 등록일 [20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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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잔 지에 있는 조선통신사 김성일 선생 시비, 사진 문화재환수국제연대>


日 대마도에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과 문화유산들

대마도에 '한국문화원' 개원해야

수많은 유물, 유적이 있고 연간 10만 명이상이 찾는 곳, 대마도
역사유산의 보전과 탐방객들 이해, 편의 도모를 위해 문화원 개원 시급

글 | 이상근 문화재환수국제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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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여객터미널 오전 8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탐방객들로 북새통이 된다. 이 시간이 되면 일본 후쿠오카와 대마도로 가는 여객선이 출항하는 시간이다. 대마도로 출항하는 배 안은 언제나 만원이다. 해마다 평균 10만 명이상의 한국인이 방문한다.  2015년에는 15만 명이상이 방문하였다 한다. 2012년 불상절도사건으로 한국 방문객이 홀대받고 현지 분위기가 썰렁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현지 사정과는 너무 다르다. 불상 절도사건이 발생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수차례 대마도를 방문한 바 있기에 이러한 보도가 의도하는 바가 의심스럽기까지 한다.  
 
부산항에서 대마도까지 거리는 49.5Km이다. 일본이 본토라고 하는 후쿠오카와의 거리는 132km이다. 현재 대마도에 가는 여객선은 두 가지이다. 하대마(下對馬)라 불리는 이즈하라항까지 시간은 2시간정도 걸린다. 상대마(上對馬)인 히타가츠항까지는 1시간10분 소요된다.
이렇게 지척인 거리에 있으니 대마도에서도 부산이 보이고 부산 영도에도 대마도 전망대가 있다. 한국인 방문객 중에는 아침에 출발하여 저녁에 돌아오는 당일 탐방객도 쾌 많다고 한다. 대마도 숙박시설 부족이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그 만큼 생활권에 가깝다는 것이다. 방문객의 대다수는 동창회, 계모임, 산악회 등 중장년층이 주를 이룬다. 이즈하라 시 한국인 방문 식당에 걸려있는 산악회 리본의 숫자만 보아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지 알 수 있다. 거기에다 최근에는 캠핑 관광 상품이 나오면서 젊은 층의 탐방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2016년 9월이면 김포공항에서 하늘 길도 열린다고 하니 대마도를 찾는 한국인들의 발걸음은 더욱 많아 질 것이다.  
 
그러나 찾는 사람들은 많아도 대마도에 대하여 잘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단기 여행 상품으로 오는 이들 중에는 역사유적지나 문화재는 잠시 스쳐지나 갈 뿐 주요 관심사항이 아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 중학교 학생 수련회를 인솔, 안내하는 여행가이드가 역사적 사실을 잘못 전달해 준 경우도 있어 현장에서 바로 잡아 준적도 있다. 찾는 이는 많지만 누구하나 제대로 된 교양과 안내를 해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어느 보도에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을 상대로 여행가이드가 심각한 역사왜곡을 한다는 본 적도 있어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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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하라 조선통신사대로 그림, 순박한 표정의 왜인과 심술궂은 표정의 조선관리 모습이 비교된다. 사진 문화재환수국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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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시청에 결려있는 조선통신사기록 유네스코 기록 등재 안내 현수막. 사진 문화재환수국제연대
이유가 있다. 대마도에 존재하는 문화재의 상당부분이 신사나 사찰의 창고나 개인의 금고에 갇혀 제대로 소개된 바가 없다. 또한 이에 대한 안내 해설서도 없다. 다만 조선통신사가 왕래한 이즈하라시의 조선통신사대로, 통신사가 묵었던 세이잔 지, 최익현 열사 순국비가 있는 슈센지,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와 반쇼인, 고려문 등이 주로 탐방하는 역사유적지이다. 유물전시공간은 대마민속자료관, 도요타마마치향토관, 미네마치역사민속자료관, 가미쓰시마마치 역사민속자료관이 있으나 주로 이즈하라 시에 있는 대마민속자료관을 방문한다.  
 
대마도 항구에 도착하여 세관을 통과하기까지 길게는 1시간30분을 허비하는 시간에 방문객들이 제대로 한국의 역사유적과 문화유산을 알고 대마도와의 역사적 관계를 바로 알 수 있다면 항간에서 제기하는 것과 같은 불신과 오해는 줄어들지 않을까 고민한다. 또 지금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조선통신사에 대한 이해도 높인다면 상호 교류와 협력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대표적인 역사 유적과 문화유산   
 
첫째 고대 신사와 유물들  
 
대마도에는 1천년이상의 역사를 지난 고대 신사가 29개 있다. 이 중에 대표적인 곳으로 《다구즈다마 신사》에는 일본 정부가 국보로 지정한 통일신라 금동여래입상, 동조 고려관음보살좌상, 고려 금고가 있다. 또한 조선 여래형 좌상과 십일면솬음좌상도 이곳에 있다. 
 
《가이진 신사》에는 해인사 판본 고려대장경과 통일신라 금동여래불, 신라 동종, 삼국시대 토기, 세형동검, 고려 매병청자 9점, 조선백자 등 약 40여점의 문화재가 있다. 
 
둘째 선사시대 및 고대 고분 유적 
 
대마 서북해의 《나타만 일대》는 조몽인의 거주지로 대대로 한반도에서 건너간 이주민이 거류지이다. 특히 《아소만 일대》는 3-5세기 이주민들의 중심지로서 이 지역에서 출토되는 한반도계 유물은 한반도와 대마도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출토 유물은 지역의 역사문화향토관에서 볼 수 있다. 
 
셋째 한반도와 관련이 깊은 전적지
 
 《가네다조》는 663년 백촌강 전투에서 패배한 왜군과 백제유민들이 신라의 대마도 토벌에 대비하여 아소만 일대에 쌓은 성이다. 대마도에 존재하는 유일한 성으로 7세기 백제의 멸망과 부흥운동 그리고 신라와 대마도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역사유적지이다. 
 
 《고모다 해안》은 1274년 여몽연합군이 대마도를 침공할 당시 상륙했던 곳으로 매년 11월 침공일을 기해 바다를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의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소만》은 13, 14세기 왜구들이 발호한 소굴로 이로 인해 1419년 이종무 장군에 의해 정벌된 곳이다.
 
 《사미즈 산성》은 임진전쟁과 관련있는 유적지이다.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병참 본부였던 나고야성에서 부산에 이르는 중간기지ㄹ로 아키의 가쓰모토 산성과 이즈하라에 사미즈 산성을 쌓아 전쟁을 대비하였다. 현재 국가지정 사적이다. 
 
 《만세키 운하》는 1905년 러일전쟁을 위해 건설한 운하이다. 아소만 일대에 숨긴 일본의 수뢰정함대가 당시 세계 최강인 러시안 발틱 함대를 격파하여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전쟁으로 동아시아의 패권은 급격히 일본군국주의에 통치아래 들어갔다. 
 
넷째 역사 유적과 문화재 
 
《엔쓰지》는 대마도주의 원찰로 도주 3대의 묘소가 있다. 이곳에는 13세기 고려 동조 여래약사여래좌상과 조선 초기의 범종이 있다. 
 
《바이린지》는 538년 백제 성왕이 보낸 불상과 경전이 가지고 온 일행이 머물던 곳이다. 이곳에는 통일신라 금동 탄생불이 있다. 
 
《고쿠분지》 대마도 관영 사찰로 조선통신사의 숙소로 사용된 곳이다. 
 
《세이잔 지》조선통신사 정사의 숙소로 이용된 곳으로 조선통신사비가 있다. 본존불인 14세기 고려 금동대일여래 좌상과 15세기 목조여래형 좌상, 조선목조 여신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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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잔 지에 있는 조선통신사 김성일 선생 시비, 사진 문화재환수국제연대>

《다이해이지》대마도주의 주군인 쇼니의 원찰로 통일신라 동조 불상 4점이 소장되어 있다.
 
《슈센지》 7세기 백제의 범묘스님이 창건하였다 전해지는 이 곳은 1907년 1월 1일 대마경비대 병영에서 서가한 면암 최익현 선생의 유해가 임시 안치되어 있던 곳이다. 신라 불상이 9.5cm 크기의 동조여래형 좌상있다. 
 
《호세이지》 대마도에 소재하는 한국 불상 중에 가장 오래 된 7세기 백제 동조보살입상을 소장하고 있다. 나가사키 현 지정 문화재이다. 
 
《게이운지》 우나쓰라에 있는 작은 사찰로 15세기 동조 불상 2구와 조선 석불1구가 있다. 
 
《반쇼인》 임진전쟁이후 조일수교를 주도한 최조의 대마 번주 소 요시도시의 원찰과 역대 대마도주들의 무덤이 있다. 반쇼인 보리사에는 조선왕실에서 하사한 법구 삼구족이 있으며 11세기 고려 동조 관음보살반가상 1구와 고려판 대반야경 1부, 조선 세조 때의 경전 주석서가 있다.
 
《덕혜옹주 관련 유적》대마도 역사자료관 인근에 일제강점기 대마도에 거주하였던 한국인들이 세운 덕혜옹주 결혼봉축비가 있을 뿐 특별한 유적이 없다. 다만 옹주부부 사이에 태어나서 자살한 경혜의 유해가 반쇼인 어딘가에 있을 것이란 추측만 있다.
 
 
조선인 귀 무덤의 발견과 위령제  
 
부산외대 명예교수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오랜 기간 한일관계를 조사 연구하였다.
 
특히 교토, 오사카 등의 귀 무덤, 코 무덤을 조사, 발표함으로 임진전쟁 당시의 참혹한 사정을 밝히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김 소장은 귀 무덤이 대마도에도 있다는 사료를 근거로 오랜 기간 추적하였다. 그러나 현장이라고 여겨진 장소를 알게 된 것은 의외였다. 2015년 9월 서산 부석사관음상의 유통경로 등을 추적하기 위해 대마도를 방문한 부석사불상봉안위는 뜻밖의 난관에 봉착하였다. 다름 아닌 현지 조사활동을 위하여 차량을 렌트하였으나 아무도 국제면허증을 승인받아 오지 않았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일본 인 렌트 회사 사장은 순순히 우리 일행을 안내하겠다 하였고 한국어 의사소통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우리 일행들의 대화 내용을 듣던 그는 조선인 무덤 장소가 있다며 대대로 마을 사람들의 그 곳에서 천도의식을 지낸다는 말을 하며 우리 일행을 그 곳으로 안내하였다.
 
그 곳은 히타가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카미쓰시마(상대마도)의 히코텐성 남쪽 끝이었다. 도로 변에 차를 세운 그는 밭길을 걸어가 돌로 쌓아 놓은 한 곳을 지목하였다.
 
김문길 소장은 임진전쟁 때 가토 기요마사가 대마도에 조선인 귀 무덤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토대로 자료를 찾아 나서 지역의 역사 문헌인 '카미쓰시마지'에서 왜군이 잘라온 조선인의 귀를 공양하기 위해 무덤을 만들었다는 기록을 발견한다. 그리고 12월 7일 대마도에도 조선인 귀무덤이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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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무덤 장소라 지목하는 오야마씨와 김문길 교수, 김경임 전 주)튀니지 대사. 사진 문화재환수국제연대

2015년 8월 11일 해방 70주년을 맞이하여 문화재환수국제연대 회원, 부석사불상봉안위 관계자 등 50여 명은 대마도 현지에서 “임진공신 조선인 귀무덤 위령제”를 봉행하고 조상들의 원혼을 달랬다. 그리고 서산시의회와 부석면발전협의회는 귀무덤의 고국 봉환을 다짐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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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1일, 귀무덤 위령제 봉행 모습, 사진 문화재환수국제연대

 
대마도에 한국문화원 설립해야

대마도는 한반도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지리적 동일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대마도주민은 한반도에 의지하여 왔다. 해마다 10만 명이상의 한국인이 방문한다. 수많은 역사유적과 문화유산이 있다. 이곳에 이주하는 한국인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대마도 주민들은 현재 3만 4천 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하나 실제로는 2만 명이 되지 않을 곳이란 현지 부동산업자의 설명이다. 앞으로 관광과 체험, 생활을 위하여 더 많은 한국인이 찾을 것이다.
 
역사 문화적으로는 조선통신사재현향사를 매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기록유산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더욱 가까워 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방문객들에 대한 편의나 서비스는 잘 갖춰져 있지 않다. 세관에서 통상 1시간 이상을 대기하여야 한다. 혹시 잘못하여 여권이라도 잊어버리면 임시여권을 후쿠오카에서 발급받아야 하고 통상 2,3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참 불편한 경우이다.
지난해에는 방문객이 객사하는 안전사고도 발생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다.
 
수많은 문화유산이 있어도 공동실태조사나 교류전시회 등을 해 보지 않았다. 수많은 문화재가 신사와 사찰, 개인 창고에서 방치되어 있어도 어찌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주 일본대사관 근무경험 등이 있는 김경임 전 주)튀니지대사는 “이곳이야 말로 한국문화원이 필요한 곳이다. 정부가 직접 하기 어려우면 재일민단 등 민관협력으로 진행해도 된다. 60년대 일본의 영사관 등은 주로 그런 방식으로 시작하였다.
유물의 훼손을 방지하고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하루빨리 문화원을 개원해야한다“라고 주장한다.
 
이 문제는 2015년 10월 23일 국회동북아역사왜곡특별위원회에 출석한 이상근 문화재환수국제연대 상임대표의 발표를 통해서 정부에 제안한 바도 있다. 장기적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대마도에 대한 이해와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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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문화재환수국제연대회원 단체 탐방모습, 가이진 신사 앞에서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출처:프리미엄 조선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3&mcate=M1004&nNewsNumb=20160420031&nidx=20032&dable=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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