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은 단종이 청령포에 유배된 17세에 죽임을 당하여

그 주검이 동강에 버려지며 그 시신을 수습하는 자는  3족을

멸한다는 명이 내려 아무도 수습하지 못했는데

호장 엄흥도가 그 시신을 수습하여 자기의 선산인 이 곳에 암장하고 피신하였다 한다.

역사상 가장 애환이 많은 단종대왕의 능은 다른 능에 비해 다른 점이 많다.

왕릉은 한양 백리 안에 모시는 것이 관례였지만 지방에 모셔진 유일한 왕릉이며

낮은 구릉에 모셔진 다른 왕릉에 비해 높은 곳에 모셔져 있다.

대부분의 왕릉이 봉분, 정자각(丁字閣), 참도홍살문이 일직선상에 조영되지만

 정자각이 북쪽을 보고 있어 능의 옆구리를 향해 절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정자각(丁字閣)

한식날인 단종 제향때 제물을 올리는곳으로

정자각 또는 배위청(拜位廳)이라 한다.

"조선조 단종대왕장릉비"

영천(靈泉)

정조때 박팽년의 후손인 영월 부사 박기정이 수축한 우물로

단종제를 올리는 한식때 祭井으로 사용하였다.

현재도 아무리 가뭄이 와도 물이 마르지 않는단다.

장판옥(藏版屋)

정조 15년(1791)애 건립된 것으로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忠臣位 32인, 朝士位 186인, 宦官軍奴位 44인, 女人位 6인을 함하여

268인의 位牌를 모셔 놓은 곳이다.

 엄흥도 정려각(旌閭閣)

1726년(영조 2년)애 어명으로 세운 비각으로 엄흥도의 충절을 기리는 정려문이다.

충신 엄흥도가 영월 호장으로 있을 때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되어 관풍헌에서 1457년 10월 24일 사역을 받고 승하하여

그 옥체가 강물에 버려지며 시신을 수습하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암장하여 단종대왕 복권 이후 충신으로 추도받고 있다.

순조 33년(1833년)에 공조판서로 추증되고 고종 13년(1876년)

충의공(忠毅公)이란 시호를 받았다.

단종의 세자 즉위에서 단종대왕으로 복권까지 단종의 생애를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육신, 생육신에 대한 자료와 정비였던 정순왕후에 대한 것들도 전시되고 있다.

조선 6대왕인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 해인 1456년 성상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 복위 움직임이 누설됨으로써

상왕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원주, 주천을 거쳐 이 곳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청령포는 동,남,북 삼면이 물로 둘러쌓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어 섬과 같은 곳이다.

 단종어가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단절된 유배샹활을 하였으며

호장 엄흥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한다.

단종어가는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라 재현한 것이다.

 수발을 들던 궁녀 및 관노가 기거하던 사랑채 모습

영조 39년 1763년 영조대왕 친필로 세워진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址)碑

< 단종이 이 곳에 계실 때의 옛터이다 >

뒷면에는

"영조 39년 계미년 가을 울면서 받들어 쓰고,

어명에 의하여 원주 감영에서 세웠다.

지명은 청령포이다"

라는 글이 기록되어 있다.

' 엄흥도 목'

어가를 향해 90도로 구부러져 자라는 모습이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의 넋이 깃든 나무라 하여 엄흥도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단다.

 관음송(觀音松)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두 갈래로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쉬었다는 전설이 있다.

수령은 600년으로 보며 단종 유배 당시 모습을 보았으며(觀)

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音)는 뜻에서 관음송이라 불리어 왔다.

1988년 천연기념물 제349호로 지정되어 있다

 망 향 탑

청령포 뒷산 육육봉과 노산대 사이 중앙 지점 절벽 위에 있는 탑으로

단종대왕이 유배 생활을 할 때 자신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근심 속에서도

한양에 두고 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쌓아 올린 탑으로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이다.

세조가 즉위하며 단종과 함께 강봉되어 노산군부인이 되었다가,

다시 폐위되어 평생을 노비, 날품팔이 등으로 연명하다 죽었다고 한다.

숙종대에 추복되었다.

 영조 2년(1976)에 세운  금표비(禁標碑)

앞쪽에는

"淸泠浦禁標"라 쓰여 있고

뒷면에는

 "東西三百尺 南北四百九十尺

此後 泥生亦在當禁 崇禎九十九年"

라 쓰여 있다.

<동서로 300척 남북으로 490척과 이후에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하는데 해당된다. 숭정 99년>

한 때 임금이 있던 곳이 황폐화되어 있어

역사적 장소로 보존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이상의 사진과 글은 http://blog.daum.net/sws430/ SONG님의 블로그에서 전재했습니다>

  천만리 머나 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어쩌다 죽지 못해 시대의 악역을 맡았던가,  단종의 사형을 집행하고 돌아 가던 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바라보며 강 언덕에 앉아 자신의 심경을 읊은 시조다.

문종 때부터 벼슬을 했던 왕방연이고 보면 어쩔 수 없이 세조의 명을 받아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

가지만 양식 있는 선비로서의 가슴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 졌으리라.



<자가용으로 서울에서 영월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