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중계>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동영상 르포> 강화.진도.제주 '삼별초'의 숨결따라
신미양요 최후의 격전지 사적 제227호.광성보( 廣城堡 )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진보(鎭堡). 강화 12진보 가운데 하나이다.
광성보는 덕진진, 초지진, 용해진, 문수산성 등과 더불어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이다.
고려가 몽고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로 도읍을 옮기면서 1233년부터 1270년까지 강화외성을 쌓았는데, 이 성은 흙과 돌을 섞어서 쌓은 성으로 바다길을 따라 길게 만들어졌다. 광해군 때 다시 고쳐 쌓은 후 효종 9년(1658)에 광성보가 처음으로 설치되었다. 숙종 때 일부를 돌로 고쳐서 쌓았으며, 용두돈대, 오두돈대, 화도돈대, 광성돈대 등 소속 돈대가 만들어 졌다.
영조 21년(1745)에 성을 고쳐 쌓으면서 성문을 만들었는데 ‘안해루’라 하였다. 이곳은 1871년의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다. 이 전투에서 조선군은 열세한 무기로 용감히 싸우다가 포로가 된 몇 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전사하였으며 문의 누각과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이 파괴되었다.
<신미양요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전개됐던 손돌목 돈대>
육군박물관이 강화도 일대의 국방 유적 조사 결과 53개의 돈대 가운데 용두돈대가 기록에 빠져 있어 전체 돈대 수는 54개라고 밝혔다.
<강화도의 진,보와 돈대:현대군제로 설명하면 돈대는 소대급, 보는 중대급,진은 대대급에 해당>
신미양요[辛未洋擾]
19세기 중반 대(對)아시아 팽창주의정책을 추진한 미국은 1866년 8월, 제너럴셔먼호사건을 계기로 셔먼호사건에 대한 응징과 조선과의 통상관계 수립을 목적으로 침략해왔다. 1871년 5월 16일, 아시아함대 사령관 J.로저스는 군함 5척, 함재대포 85문, 해군과 육전대원 총 1,230명을 이끌고 일본의 나가사키[長崎] 항구를 출발하여 19일에 남양만에 도착한 후 뱃길을 탐사하면서 북상, 물치도에 정박하였다.
이 당시 미군은 남북전쟁을 겪으며 전투경험을 쌓은 우수한 병사와 최신 무기로 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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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호의 미군장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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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지도를 보면서 작전을 토의하는 위관급 장교들
오른쪽 두번째 앉아 있는 카이젤 수염의 인물이
미국 장교로서는 유일하게 전사한 맥키중위이다.
맥키중위의 시신은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송환되어
고향인 켄터키주 렉싱턴 국립묘지에 이장되었다.
6월 10일(음력 4월 23일) - 미군 상륙부대는 강화도 초지진(草芝鎭)을 초토화하고, 덕진진(德津鎭)을 점령하였다.
미군의 상륙에 대비하는 조선군들(기록화)
신미양요 때 美 군함이 광성보 용두돈대를 공격하는 장면(기록화)
6월 11일(음력 4월 24일) - 광성보로 진격한 미군은 진무중군 어재연 이하 350여 명의 조선 수비군과 치열
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이 전투에서 조선군은 수와 무기에서 우세한 미군에 맞서 장렬한 전투를 치렀으나 어재연을 포함하여 수비군 전원이 전사하고 20여 명은 포로가 됐다.
미군은 매키 중위 등 전사 3명, 부상자 10여 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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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목 돈대에 설치되어 있었던 중군 어재연의 지휘모습 및 그 주변의 모습
전사자 시체와 대포, 창 등 조선군 무기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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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연이 아직 걷히지 않은 손돌목 돈대의 내부 모습
성벽을 따라서 내부에 긴 참호가 파여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에서 적의 포화를 피하며 최후의 일인까지
저항하려던 조선군들의 굳은 의지가 보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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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목 돈대의 외부 모습
무너진 성벽과 파괴된 포좌,
힘없이 내려진 깃발,
즐비한 조선군 전사자의 모습.
미군의 무차별 포격에 의해 파괴되고
점령당한 조선군의 마지막 보루의 처참한 모습
광성보 전투에서 전사한 조선군 병사들
광성보 전투 후 부상당하여 포로가 된 콜로라도 함상의 조선인 군사들과 이들을 인수하기 위하여 승선한
조선인 관리
광성보 전투에서 부상당한 채 붙잡힌 포로들은
약 20명이었는데 기함 콜로라도 호에서 치료를 받은 후
6월 14일 조선측에 9명이 인도되었고,
나머지는 함상에 남아 치료를 계속 받았다.
노획한 어재윤 장군의 '수자기'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미군 병사들
미군은 조선군의 완강한 저항에 크게 놀라 조선원정을 포기하고
7월 3일 전 함대가 퇴각하고 말았다.
이 전투에서 미군이 노획한 어재연 장군의 장수기는
미국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 미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 중 임대형식으로 반환됐다.
이상 신미양요기록사진은 『신미양요 기록사진집』(강화군청, 2000.4)의 사진자료를 스캔받아 올린 것입니다.
따라서 이 사진자료들의 저작권은 강화군청과 사진제공자인 Thomas Duvernay에게 있습니다.
신미양요 전투에 참가했던 미 해군장교 브레이크 중령의 戰史기록을 보면 이렇게 좁은 지역에서 48시간동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적이 없다고 술회할 정도로 그 당시 광성보 전투는 치열했다고 한다.
조선군은 근대적인 무기를 한 자루도 보유하지 못한 채
노후한 전근대적인 무기를 가지고서
근대적인 화기로 무장한 미군에 대항하여 용감히 싸웠다.
조선군은 그들의 진지를 사수하기 위하여
용맹스럽게 싸우다가 전사했다.
아마도 우리는 가족과 국가를 위해 그토록 강력하게 싸우다가
죽은 국민을 다시는 볼수없을 것이다.
- 슐레이 대령
남북전쟁 때도 그렇게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은 포화와 총알이 쏟아진 적은 없었다.
- 블레이크 중령 -
조선군은 용감했다.
그들은 항복 같은 건 아예 몰랐다.
무기를 잃은 자들은 돌과 흙을 집어 던졌다.
전세가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되자
살아남은 조선군 백여 명은 포대 언덕을 내려가
강물에 투신 자살했고
일부는 스스로 목을 찔러 자결했다.
- 앨버트 가스텔 -
"조선군은 창,칼로 우리에게 끝까지 대항했다.
그것마저 없는 자들은 우리에게 흙을 뿌렸다.
비록 우리가 이긴 전투지만 그 누구도 이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어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 싸움은 미해군 역사상 최초의 실패극이다."
- 미군 종군기록 -
136년전 미군을 맞아 결사항전을 했던 그들의 분투를 잊지말자.
미국에서는 광성보전투를 가리켜 '미국 전사상 초유의 소전쟁(小戰爭-a little war)''단기전(短期戰-the short war)'이라 했다.
매키 중위가 전사했다고 해서 광성보를 '매키 포토'라 부르기도 한다.
<광성보 유적 위치도>
<신미양요 순국 무명 용사비>
광성보 전투가 있었던 음력 4월이면 무명용사를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의 가족도 참가할 때가 있다.
136년만의 귀환, 어재연 장군 '수자기'
이 수자기는 인천시립박물관에서 보관 중(가로 430cm 세로 413cm의 초대형기)
찾아가기 : 강화종합버스터미널 (온수리행 버스 20분 소요) → 광성보
관람시간 : 08:00 ~ 18:30 (동절기 17:00)
관람요금 : 어른 1100원, 청소년ㆍ어린이 700원
문의 : 032-937-4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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