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탑 출토 금동제 사리 외함 보자기

국립부여박물관 '고대 직물' 기획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고대 직물-유물 속에 숨은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대 직물은 산성 토양이 대부분인 한반도 환경에서는 온전한 형태로 전하는 것이 대단히 드물고, 대신 다른 유물 표면에 붙은 형태로 출토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철기시대 대표적 저습지 유적인 광주 신창동 유적 출토 직물을 필두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이런 유물에 붙은 모습으로 출토된 직물과 부여 능산리 절터 출토 면직물, 석가탑 출토 직물, 천마총 출토 직물 1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중에서도 능산리 절터 출토 직물은 현재까지 확인된 한반도 최고(最古) 면직물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특히 석가탑을 해체하다가 사리공에서 출토된 금동제 사리 외함 보자기(국보 제126-28호)는 고대 직물의 정수로 평가된다.

  

부여 능산리사지 출토 면직물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해를 돕고자 직조기를 비롯해 금(錦)ㆍ능(綾)ㆍ라(羅)ㆍ평직(平織) 등 직조 모형을 전시하는 한편, 실체현미경을 통해 직물 조직을 관찰하게끔 한다.

   전시기간 중인 다음 달 7일에는 '고대 직물의 이해'를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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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