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천년세계축전 내달 해인사·창원서

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11-08-17 22:15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나다.’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9월23일부터 11월6일까지 합천 해인사와 창원 컨벤션센터 등 경남에서 열린다. 이번 축전을 통해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려 팔만대장경판전(1251년 완성·국보 제52호)의 모든 비밀을 엿볼 수 있다. 팔만대장경은 8만1258판으로 무게만 280t이다. 이를 쌓으면 약 3200m로 백두산(2744m)보다 높으며 길이가 150리(약 60㎞)나 된다. 지난 6월20일 경남 합천군민들이 합천 해인사 입구 길상암 앞에서 고려 팔만대장경 이운행렬을 재연하고 있다. | (재)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 제공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전은 총 사업비만 306억원이다. 축전은 해인사에서 6㎞ 떨어진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943번지) 주행사장에서 열린다. 총 사업비 164억원을 들인 주행사장에는 12만4620㎡ 터에 대장경천년관 1동과 가설전시장 4동, 편익시설 등 각종 시설물이 있다. 축전은 전시·체험·학술·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져 있다. 주행사장에 있는 5개의 대형 전시관에서는 장경판전 역사와 과학적 비밀이 밝혀진다. 문화행사는 팔만대장경 제작과정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마당놀이와 외국·지역 문화예술공연, 고려시대 이운행렬 재현이 펼쳐진다. 공식홈페이지(www.tripitaka2011.com)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