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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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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고 이끼 끼고, 충남 석조문화재 수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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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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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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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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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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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박병준(대전) |
Read: 20 Date: 2011.0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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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고 이끼 끼고… 충남 석조문화재 수난
논산마애삼존불 등 관리소홀… 보수 시급한데 예산 타령만
논산 연산 송정리 마애삼존불 등 충남 도내 석조문화재가 지자체의 관리소홀로 깨지고 금이 간 채 방치되고 있다.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보수와 관리가 시급하지만 지자체는 관리 인원과 예산 부족 타령만 하고 있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일부 석조문화재가 석재와 석재 사이에 잡초류와 넝쿨식물 등이 자라면서 뿌리의 압력에 의해 틈이 벌어지고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 새 이상기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암석의 풍화를 촉진하는 지의류나 이끼류 등이 자라고 있어 제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논산 송정리 마애삼존불의 경우, 암석에 종과 횡으로 금이 가는 등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균열 사이에는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담배꽁초도 있었고 마애불 인근에 칡넝쿨 등 잡목이 어지럽게 엉켜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인근의 |
수락리 마애불도 사정은 마찬가지. 마애불 하단 등에 지의류와 이끼 등이 잔뜩 꼈으며 이 영향으로 외형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의류는 성장 과정에서 독특한 유기물을 분비해 석재의 표면에 있는 칼륨과 마그네슘 등의 광물질을 제거해 석재 문화재를 부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현재 충남도의 석조문화재는 국보 8개, 보물 43개, 도지정 문화재 63개, 문화재자료 101개 등 총 215개. 보통 1개 석조문화재의 보존처리를 하는데 드는 예산은 5000-7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의류 제거와 약품처리 등 보존처리를 하는 것은 훼손이 심각한 석조문화재 위주로 연간 3-4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도는 석조문화재 훼손이 심각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감사원 지적까지 받았지만 관련 예산을 한 푼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지난 2009년 석조문화재에 지의류 등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는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 문화예술과는 관련 예산 6억원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지만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 정책연구소장은 “석조 문화재에 이끼가 발생하면 아무리 단단한 화강암이라도 수분을 머금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부식과 균열, 박리현상이 가속화된다”며 “문화재 보존과 관련한 예산을 늘리고 문화재 관리 인원을 보강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일보 박병준 기자 joonzx@daejonilbo.com
| | 출처:한국문화유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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