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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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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2층 지붕 붕괴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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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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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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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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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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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황평우 |
Read: 16 Date: 2011.0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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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1호 동대문, 2층 지붕 붕괴 위험
서울 지역의 엄청난 폭우로 보물1호 흥인지문 용마루와 연결되는 내림마루 일부가 폭 1m 이상이 떨어져 나갔다.
내림마루의 양성(梁城)부분이 무너진 내부에는 진흙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추가로 비가 올경우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어 지붕이 붕괴 할 수도 있다.
흔히 기와지붕 위에 하얗게 백시멘트를 발랐느냐는 의문을 가지는데 조선시대 즉 19세기 이전에 백시멘트(양회)는 없었다.
용마루에 바른 것은 '삼화토'라는 흙을 만들어 바른 것이다.
삼화토는 따로 구해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만들어 사용한다.
'삼화토'라는 의미는 진흙과 백토와 강회(생석회)를 섞어 이겨서 만든 흑이란 뜻을 지녔다. 섞는 비율은 1:1:1이다.
진흙 한 삽에 백토 한 삽과 강회 한 삽을 골고루 섞어 잘 버무려서 만드는 것이다.
용마루나 내림마루에는 암기와를 쌓아 올리는 적새층이 있는데, 양성은 그 표면에 삼화토를 싸발라 |
매끈하게 벽체를 이룩도록 마감하는 방법이다.
'양성'은 국가 중요건물에만 시공한다. 경복궁의 중요 전각에 양성하거나 서울 도성의 남대문인 숭례문, 동대문인 흥인지문 등에도 양성하였음을 볼 수 있다.
삼화토는 한 번 굳으면 그 수명이 오래가며 견고하여서 매우 유익한 흙이며, 삼화토는 기단이나 벽체에도 사용되며 무덤의 회곽 조성에도 사용되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던 중요 건축자재이다.
8월 1일 현장을 살펴본 결과 흥인지문 전체 용마루와 내림마루에 균열이 발생했는데 그 사이로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렇게 본다면 흥인지문의 용마루는 생석회와 백토를 의도적으로 부족하게 시공하여 공사비를 착복한 부실공사가 된 것이다.
풀이 자란 이유는 생석회와 백토가 부족하여 균열이 발생한 것이고 이 틈 사이로 씨가 날라들고 진흙의 양분으로 풀이 자라면서 뿌리에 의해 틈은 더욱 벌어지고 비가 많이 온 후 물을 머금고 내림마루(용마루) 일부가 붕괴된 것이다.
1층 바닥에는 떨어진 내림마루(용마루) 잔해가 널려 있는데 경비원들은(9명 교대 근무) 연구소의 조사원들이 방문해서 약 1시간 동안 돌아보고 사진을 찍어도 내다 보지도 않고 있었다.
이 정도의 잔해가 떨어졌다면 경고벨이 울렸을 것인데 낙하물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면 순찰은 실시하지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연 동대문의 경우 비로 인해 붕괴 조짐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주변 빌딩공사로 인한 지하수 고갈로 동대문 밑은 큰 빈공간이 형성되었을 것이고, 지금도 계속되는 45m 앞의 호텔신축공사, 이대부속병원 철거 공사시 발생한 엄청난 진동, 매일 수없이 자니치며 진동을 발생하는 지하철과 차량에 의한 진동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아! 가련한 한국의 문화재와 동대문!
동대문이 이 지경이라면 당장 지붕을 해체 보수해야 할 것이다.
또 문화재보수업자만 돈 벌겠구나.... 지난번에 보수 공사한 업체에서 배상공사를 시키면 될 것인데....
|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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