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일본 고등학생에게 지도에 국경선을 그리게 한 결과 독도와 쓰시마섬(한국명 대마도)을 모두 일본 땅이라고 표시한 학생은 9.3%에 불과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31일 일본 젊은 회사 경영자들의 단체인 일본청년회의소(일본 JC)가 이달 초 일본 고교생 400명에게 지도를 보여주고 국경선을 그려 넣게 한 결과 독도와 쓰시마섬을 모두 일본 땅으로 그려 넣은 학생은 9.3%였다고 보도했다.

출제자가 원한 것은 러시아가 점유 중인 남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과 한국에 속한 독도, 일본 섬인 쓰시마,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모두 일본에 포함하도록 국경선을 그리는 것이었지만 일본 고교생들의 답변은 출제자의 기대에 어긋났다.

센카쿠열도와 대만 사이에 선을 그린 학생은 26.3%(105명), 남쿠릴열도 4개 섬을 일본 땅이라고 표시한 학생은 14.8%(59명)였고, 한국과 쓰시마 사이,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선을 그린 학생은 9.3%(37명)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또 출제자가 원하는 대로 지도에 나온 섬을 모두 일본 땅이라고 답한 학생은 1.8%(7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