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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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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문화유산에 무기 숨겨… 나토선 ‘유적 방패’ 폭격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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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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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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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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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 카다피, 문화유산에 무기 숨겨… 나토선 ‘유적 방패’ 폭격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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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조홍민(경향) |
Read: 11 Date: 2011.06.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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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문화유산에 무기 숨겨… 나토선 ‘유적 방패’ 폭격 경고
ㆍ‘렙티스 마그나’ 파괴 위기
리비아 내전이 격화하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고대 로마 유적지 렙티스 마그나가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이곳에 무기와 군수품을 옮겨놓고 ‘유적방패’로 삼을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데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렙티스 마그나도 포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내전 초기 세계적 문화유적지가 파괴될 것이란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리비아 지중해 연안에 있는 렙티스 마그나는 기원전 200년 절정을 누리던 고대 로마의 도시이자 로마의 북아프리카 최대 유적지다. 시장과 원형 극장, 목욕탕을 비롯해 당시의 공중 화장실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사진설명=기원전 200년 고대 로마의 해상무역 중심지였던 렙티스 마그나는 북아프리카 최대의 로마 유적지다. 원형극장, 250개 대리석 기둥으로 장식된 거리, 공중목욕탕 등의 보존상태가 |
양호해 1982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 유네스코 홈페이지]
익명을 요구한 리비아의 한 반군 지도자는 14일 “카다피가 나토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 렙티스 마그나에 그래드 로켓 발사체와 수백개의 로켓, 각종 군수품을 옮겨놓았다”고 주장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전했다. 렙티스 마그나는 카다피의 본거지인 수도 트리폴리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미스라타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반군 지도자는 “우리는 지난 13일 카다피 군이 (무기, 군수품을) 숨겼다는 정보를 받았다”면서 “나토가 고대 유적은 절대 공습하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다피가 있는 곳은 어디든 폭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나토는 그러나 이곳에 대한 폭격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CNN은 나토 관리들의 말을 인용, “(카다피의 군대가 있다면) 고대 로마 유적지도 공격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네스코의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리비아 정부군과 나토에 대해 위험에 처해 있는 렙티스 마그나를 파괴하거나 위험에 빠트리지 말도록 호소했다. 유네스코는 앞서 지난 3월에도 리비아 정부와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군사 개입한 연합군에 대해 이 나라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파괴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리비아에는 중요한 역사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렙티스 마그나를 비롯해 페니키아의 무역항이었던 사브라타, 가장 오래된 사막 도시인 가다메스, 고대 그리스·로마 도시인 키레네 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경향신문 조홍민 기자 dury129@kyunghyang.com
|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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