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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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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통사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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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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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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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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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김태식(연합) |
Read: 11 Date: 2011.0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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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통사찰, 그 현주소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도록 10권 발간
"일본 제국주의를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아직 우리 불교미술사학계에서는 조선총독부가 펴낸 자료집을 (연구에) 이용합니다. 그런 사정이 이번 자료집 발간으로 어느 정도는 일신되리라고 자신합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사장 자승스님)가 최근 전 10권으로 완간한 '북한의 전통사찰'(양사재 펴냄) 편찬 작업에 관여한 불교조각사 전공 최선일 박사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원색 사진으로 가득한 이번 도록 전집 발간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최 박사는 이번 전집 발간에서 남측 의뢰로 우리의 국립문화재연구소 정도에 해당하는 북한의 조선문화보존사가 촬영해 보내온 각종 사진을 사찰ㆍ암자, 그리고 폐사지별로 정리하고 배열하며 해설을 다는 작업을 했다.
최 박사는 전집의 편집 방향으로 첫째 현재성, 둘째 현장성, 셋째 자료성의 세 가지를 정했다면서 "이번 전집 발간을 통해 한국불교미술사는 북한 쪽을 |
포기한 반쪽 미술사에서 온전한 불교미술사로 나아가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북한 전통사찰 도록은 무엇보다 분량이 방대하다. 종전 이에 대한 자료는 조선총독부가 발간 한 것 외에 북한에서 각각 출간한 '조선의 유적유물도감'(2001)과 '조선의 절 안내'(조선문화보존사. 2003)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나마 이에 수록된 사진은 대부분 1990년대 촬영된 것이며 정보 또한 대웅전이나 탑과 같은 건축물 소개에 치중했다.
그러나 이번 도록은 총 2천800여 쪽에 이르며 북한이 전통사찰이라고 보고한 59개 사찰과 암자, 그리고 6개 폐사지에 대한 자료도 최근에 촬영한 원색 도판 3천500여 컷으로 소개했다.
북한 전문기자 출신으로 이번 도록 발간을 위한 실무작업을 기획한 정창현 이제이컨설팅 대표는 "이 정도로 세밀하게 (북한의 전통사찰을) 정리하기는 처음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물론 가장 이상적인 작업은 남측 관계 전문가들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서 조사하고 촬영하는 것이겠지만 최근의 경색된 남북관계에서 사정이 여의치 못했다"면서 "그렇지만 이번에 수록한 사진은 남측에서 보낸 샘플에 따라 북한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자못 크다"고 강조했다.
최선일 박사는 "기존 북한에서 나온 전통사찰 자료집에 비해 이번 도록에는 사찰 내부의 불화라든가 불상이 상세히 소개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도록 준비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많이 드러나기도 했다. 일례로 북한에 고려시대 불상은 남아있는 것이 드물다고 알려졌지만, 평원 법흥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1346년에 만든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여러모로 상통해 14세기 중반의 고려시대 불상으로 평가된다.
나아가 황해도 안악 월정사와 영변 천주사의 불상 또한 고려시대 작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최선일 박사는 전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교류위원장인 제정 스님은 "막힌 남북관계에서 남북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쪽이 역사문화 분야라 할 수 있다"면서 "이번 북한사찰 도록 발간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집을 발간한 양사재(대표 한정희)는 각종 불교용어 1만5천572개를 원색 도판 300여 컷을 곁들여 풀이한 사전인 '알기쉬운 불교용어 산책'도 출간했다.(1천216쪽, 4만3천원)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taeshik@yna.co.kr
|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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