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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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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절반 이상 변형되거나 사라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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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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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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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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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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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남현호(연합) |
Read: 3 Date: 2011.05.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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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절반 이상 변형되거나 사라져
5.18 광주항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광주시내 5.18사적지 절반 이상이 이미 변형 또는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5.18 사적지 보존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5.18 민주항쟁 사적지 29개소(26개 지역)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16개소는 당시의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변형되거나 아예 없어졌다.
금남로와 5.18 민주광장, 남동성당 등 10개소만이 원형이 보존됐지만, 광주 YWCA 옛터와 녹두서점 옛터 등 5개소가 이미 흔적을 찾기 어렵고 전남대 정문과 주남마을 인근 양민 학살지 등 11개소는 각종 공사의 영향으로 당시의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년 5.18 당시 학생운동 지도부와 시민군을 체포해 감금ㆍ고문 수사한 505보안부대와 부상 당한 시민들이 끌려가 강제로 치료를 받았던 국군 광주병원이 각각 2005년과 2007년 이전했지만, 아직까지 방치된 채 우범 지대화 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1998년 최초 27개소(24개 지역)를 사적지로 지정했고 지난 2005년 5.18 사적지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5.18사적지를 새롭게 지정 또는 유지ㆍ보수해 오고 있다.
5.18사적지는 한국 민주화 운동의 산 교육장 역할과 함께 민주.평화.인권 도시로서 광주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관광자원으로서도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5.18사적지는 문화재 보호법상 사적인 아닌 광주시 조례로 정해놓은 곳이다 보니 상무대 옛터 등 시유지인 6곳을 제외한 나머지 사유지와 국유지는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들 사적지 원형 보존과 정비를 위한 재정지원, 사적지에 대한 재산권 제한 등 법적ㆍ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원형이 유지되고 있는 옛 도청 별관이나 국군 광주병원 등은 나중에 시간이 흘러 역사적으로 기념될 만한 시설물로서 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있는 국가 사적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존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존위원회 관계자는 "사적지는 원형보존을 원칙으로 하되 활용하더라도 5.18을 선양하고 치유하는 목적으로만 이용돼야 한다"며 "5.18 사적지의 훼손방지와 원형보존을 위해 정부와 광주시, 시민, 5.18 유공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5.18사적지를 둘러보는 `5월 길 조성을 통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에 국비 3억5천만원을 확보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사적지 보존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hyunho@yna.co.kr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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