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 올해로 제466주기 맞는 이충무공 탄신제가 김동진 통영시장, 시의원, 덕수 이씨 후손, 해군장병들과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특히 이날은 사모관대를 차려입은 건장한 외국인이 엄숙한 모습으로 제복을 차려입고 나타나 많은 이의 궁금증과 눈길을 끌었다.
초헌관을 맡은 해군기지진해사령부 강희승 준장에 이어, 아헌관을 맡은 사람은 미.해군함대지원부대 don c, murray 단장(중령)이다.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헌관이 된 don c, murray 단장은 “평소 한국의 수군의 용맹을 잘 알고 있었고, 특히 이순신 제독과 한산대첩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의 한 분이다. 오늘 외국인으로는 처음 내가 제관이 되는 것이라 들었다. 내생에 최고의 영광이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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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서국현의원, don c, murray 단장, 강희성 준장 |
이날 남해안 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정영만 선생이 직접 그 문하생들과 함께 제례악을 맡았다.
탄신제례가 끝나자 통영승전무(무형문화재 제21호) 한정자 선생도 직접 장구를 잡고 승전무 전수자들과 함께 칼춤과 북춤의 화려하고 정갈한 춤사위를 펼치며 공의 탄신과 업적을 기리는 공연을 가졌다.
사적 236호인 통영충렬사는 1606년(선조 39년) 제7대 수군 통제사 이운룡(1562~1610)이 왕명으로 충무공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만든 사당이다.
충렬사는 해마다 민족의 성웅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고 숭고한 애국정신과 국난 극복의 의지를 선양하기 위해 장군의 탄신일과 춘추향사, 음력 11월19일 기신제, 한산대첩축제 고유제등 5차례의 추모행사를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