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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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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부실공사‥'이상한 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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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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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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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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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조영익(MBC) |
Read: 6 Date: 2011.0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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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부실공사‥'이상한 복원'
남한산성 복원공사를 10년 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인데요.
그런데. 성곽 곳곳이 무너집니다. 5백억이나 들여서 하는 건데 말이죠.
전통방식으로 하는 거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하는데 이상합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ＶＣＲ▶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47일 동안 결전을 벌였던 남한산성.
10년 전부터 대대적인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3년전 보수공사가 끝난 암문 주변의 성곽으로 직접 내려가봤습니다.
벌써부터 군데군데 담장 벽면이 떨어져 나가 있습니다.
크게 허물어져 여러 개의 돌로 아슬아슬하게 받쳐 놓은 곳도 있습니다.
성벽 곳곳이 무너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데, 이렇게 조금만 건드려도 시멘트 조각들이 뚝뚝 떨어져 나갑니다.
기와들을 단단히 접착시켜야 할 이음새부문은 아예 통째로 빠져나옵니다.
이음새가 약하다보니, 떨어져 바닥에 나뒹구는 기와들이 |
수두룩합니다.
여기 뿐이 아닙니다.
북문 천장도 군데군데 떨어져 나갔고, 성곽 대부분 사정이 비슷합니다.
◀ＳＹＮ▶ 남한산성 관리원 "거의 요게 80% 정도는 그렇다고 봐야 돼요. 새로 다 보수해야 돼요."
수 백년을 견딘 산성이 보수한지 불과 3년 만에 무너지고 있는데
문화재청과 경기도는 예전 모습을 살리려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ＳＹＮ▶ 경기문화재단 관계자
"기존의 전통방법으로 해 놓은 것들이 훼손되고 무너지는 과정 그 자체가 오히려 더 진정성이 있다고 보이고요."
그렇다면 과연 예전 방식대로 복구하고 있는 걸까.
새로 복원된 북문 인근 담장. 밑은 바위만으로 이뤄졌고, 위에는 벽돌을 쌓아 놨는데, 가지런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벽돌과 바위가 함께 다양한 형태로 배열돼 자연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예전 것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ＳＹＮ▶ 장경호/전 국립문화재 연구소장
"역사적인 사실에만 상당히 신경을 썼는데 실제적인 성곽에 대한 연구가 많이 돼야겠다."
지난 10년간 남한산성 복원에 투입된 예산은 무려 5백억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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