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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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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석탑 재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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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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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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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석탑 재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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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0년 베일 벗은 백제의 숨결은 생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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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최대 절이었던 익산 미륵사지, 지난 1월 국보 제 11호 미륵사지석탑에서는 1400년만에 금제사리호 및 금제사리 봉안기 등 국보급 사리장엄 유물이 발견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창간 기획으로 미륵사지 발굴 과정 및 미륵사지유물 전시관이 국립박물관 승격 필요성 등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태산을 옮기듯 인내와 끈기로 열린 천년의 비밀
익산미륵사지 석탑 발굴조사는 지난 1974년부터 원광대 마한 백제문화연구소 동탑지 발굴조사가 시초였다. 이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98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조사 과정을 통해 삼국유사에 기록된 미륵사 가람배치 구조를 확인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0년부터 미륵사지 석탑 주변부를 조사했고, 이를 바탕으로 복원사업을 진행해왔다. 1980년대에서 92년까지 서탑보수 동탑을 복원, 1992년도에는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을 착공, 1997년 5월 9일 개관했다. 이후 국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면 해체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사업을 시작, 탑 내부구조 축조방법 등을 조사했다.
미륵사지 석탑 해체 작업은 지난 2001년부터 진행 올해 연말까지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를 포함한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2014년에는 총괄 정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행 단계는 보수 방안 3가지를 모색, 국가문화재위원회 운영위원과 협의를 앞두고 있다. 그 1안으로 전체를 과거 그대로 복원하는 것 2안은 3층까지 복원 후 4,5,6층을 새로운 부자재 보완 안, 제3안은 6층까지 모두 새로운 부자재로 제작하는 안이 올라있는 상태. 하지만 학계에서는 답안이 무엇이 최선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쉽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양론은 바로 문화재 존재가치를 유지하느냐와 존재가치를 버리고 6층까지 새 부자재로 재건립을 하느냐이지만, 국보 제1호 의미 유지와 국민 여망을 절충해 담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 문화재 기본개념 진정성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 문화유산 보전에 대한 고민이 바로 선결과제인 것이다.
- 이색 석탑! 목탑 같은 미륵사지석탑
미륵사는 백제무왕 때 창건된 사찰로 알려졌다. 특히 미륵사지 석탑은 목탑 각 부 양식을 목재 대신 석재로 변경해 구현, 석탑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것이 특색. 목조 기와지붕처럼 올라간 추녀는 석탑에서 ‘우동’으로 남았고 좁고 낮은 단층 기단이 그 특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각 면에는 엔타시스를 표시한 장방형 석주를 세우고 위에 평방과 창방을 세웠다. 다시 두갈양식을 모방한 3단 받침이 있어 옥개석을 받치고 있다. 이 또한 목조 건축에서 창방 위에 얹혀 공포를 받는 단면 장부재 ‘평방’이름을 딴 평방석과 건물 지붕 무게를 분산한 완충 기능과 웅장한 멋을 드러내는 ‘공포’를 사용한 것 등이 목조 건축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박물관 승격 필요성
현재 미륵사지는 유네스코 잠정목록으로 지정돼 있으며 전라북도와 익산시 원불교 등 문화관광체육부에 국립박물관 승격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최진영 관장은 “사리장엄 발굴은 석탑 건립연대 추정에서 ‘증명’이라는 데 의의가 있고 국보급 유물 출토로 타지역 전시관과 차별화에 기여했다”라며 “기존 부여 금동대향로 발굴로 부여국립박물관이 역사고증 및 발굴사업이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미루어, 스타급이자 국보급인 유물 발굴과 더불어 금마 왕궁리 사찰 유적 등지를 아우르는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그 요충지로서 국립박물관 승격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굴지가 전시지가 되는 것은 여타 지역에서도 당연시된 실정이자 교육차원에서도 체험과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장으로서, 이밖에도 외국인이 문화탐방 시 유물과 전시가 함께 있어야 홍보 및 설명을 합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까닭”이라며 당위성을 밝혔다.
가치 측면에서 보수 정비가 50% 완료한 것으로 보고 있는 노기환 학예사는 “아직도 얻을 정보 및 컨텐츠가 헤아릴 수 없다”라며 “이번 발굴로 철저한 영상문자기록과 3D촬영 등을 실시, 가설시설물 또한 기상에 구애받지 않고 일괄 시스템으로 문화재 보수 사상 최초 관람자가 상시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미륵사지 유물전시관만의 특화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타임머신 세기 여행! 미륵사지 석탑 속으로 : 미륵사지 유물전
지난 1월 미륵사지 석탑 해체를 통해 출토한 유물은 백제 금속공예기술 백미로 평가되는 금제사리호와 미륵사 창건 배경 시주자가 명확히 기록된 금제사리봉안기와 사리병 등이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지난달 27일 부터 7월 26일까지 출토 유물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일반 유물전과 판이하게 다른 이색 전시. 국보급 유물 전시만으로도 특별함이 존재하지만 탑 내부를 재현, 전시 공간을 변형한 전시라는 것. 관람객들은 탑 내부와 흡사하게 디스플레이한 전시공간을 통해 마치 석탑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발굴 해체 과정과 발굴 유물을 담은 5분 영상을 상영해 전시 관람객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마치 탑 1층 입구를 들어가듯 전시관 입구를 통과하면 봉영사리를 중심으로 십자 통로가 배치돼 있다. 통로 앞에는 전시유물 발굴 현장과 같이 발굴 유물이 순서대로 일직선 배치됐다.
가장 하단에 자리했던 유리판과 유리구슬 사리 외호와 내호 빛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리 뒤로는 북위체로 새겨져 그 위에 벽사 의미 주묵을 사용한 주칠이 엿보이는 금제사리봉안기가 신비롭게 눈앞에 펼쳐진다. 금제사리봉안기에는 가람 창건자 백제왕후 사택적덕과 미륵사 창건배경 수도 5부 및 중부 행정 명칭이 정확히 명기, 기해년 39년 사실을 공고히해 완벽한 편년체계 중심을 보여주고 있다. 봉안기에는 앞면 9자씩 11줄 99자 뒷면 94자 총 193가 새겨져있다. 금동재질로 된 외호와 순금으로 제작된 내호에는 정교한 세공이 돋보이는 연판문 세잎넝쿨문 어자문 등 문양이 새겨져 있다. 전시장 끝부분에는 석탑 전신이 모형으로 세워져 관람객들 감회를 새롭게 다진다. | |
출처:전북매일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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