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앵커 >

오늘(14일) 미야기현 해안 지역에서 시신 2,000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만 3,800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희생자가 최대 4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강진과 해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해안 지역에서 오늘(14일) 시신 2,000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경찰이 공식집계한 지진 피해 사망자는 1,597명.

여기에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발견됐으나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익사체 200여 구를 합치면 이미 시신이 확인된 사망자만 3천 8백여 명에 이르는 셈입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실종자 수 등을 감안했을 때 인명피해가 최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 주민 1만 7천여 명의 안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미야기 현 미나미산리쿠도 총 인구 1만 7,300명 가운데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인 1만 명가량이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NHK 방송앵커 : 미야기현 경찰본부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미야기현 내에서만 사망자 수가 1만 명이 넘을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지역을 여행하던 관광객 2,500여 명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데다 중상자 수도 제대로 집계되지 않아,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권애리 ailee17@sbs.co.kr

미야기현 시신 2천여구 발견 "사망자 최대 4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