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난문화재 1,000여 점 회수
이름 :	이문석(YTN) Read: 9   Date: 2011.02.11
문화재 수난시대...도난문화재 1,000여 점 회수 화재에 소실된 숭례문처럼 우리 문화재들은 범죄의 표적이 돼 갖가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북 안동 지역 서원 등에서 문화재 천여 점을 훔쳐 암시장에 넘기려던 일당이 검찰에 구속기소됐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회수한 도난 문화재들입니다. 영정에서 문서, 공예품까지 모두 1,400여 점에 이릅니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이 도난 문화재들을 처분하려고 한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골동품업자 임 모 씨를 불구속기소했습니다. 문화재를 훔친 40살 박 모 씨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회수한 문화재들은 대부분 경북 안동 지역 일원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자료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경북기념물 70호 입암서원에 봉안돼 있던 장현광 영정은 모사본이 없어 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감정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정제규,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보관된 장소 역시 기념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기념물로 지정된 공간에 모셔진 유물들은 일괄적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피해처가 명확히 확인된 곳은 입암서원과 성산배씨 문중 등 2곳. 수사가 지연됐을 경우 이 소중한 문화재들은 한순간 재로 변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이승학, 대전지검 공주지청 검사] "한번 도난신고 되고 뉴스까지 나오고 이러면 도난 돼서 피해자가 잘 모를 무렵에 팔지 않으면 나중에 그걸 다 불태워 버린다고 하더라고요." 검찰은 주범인 박 씨를 잡을 경우 더 굵직한 도난문화재 암거래 고리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직접 문화재를 훔친 박 씨를 지명수배하고 도난 피해처를 확인해 회수한 문화재를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