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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숭례문 복구 전통방식 맞아?...굴착기 사용 논란
글쓴이 tntv 등록일 [2011.01.11]

 
 
 
 
제목 :
숭례문 복구 전통방식 맞아?...굴착기 사용 논란  
이름 :
김정아(YTN) Read: 7   Date: 2011.01.11
 
 
 
숭례문 복구 전통방식 맞아?...굴착기 사용 논란

문화재청이 지난해 숭례문 복구 공사를 시작하면서 전통 방식으로 복구하겠다고 강조했었는데요.

YTN 취재 결과 석축 해체 일부 작업에 굴착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원형 보존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숭례문 화재 2주기를 맞아 복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모든 복구는 전통방식으로 한다며 공사 현장 안에 대장간까지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표면 질감을 살리기 위해 대패와 정, 끌 같은 연장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처럼 전통방식으로 복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현대식 장비의 사용 범위는 '운반'까지라고 못 박았습니다.

[인터뷰:이정연, 숭례문 복구단 공사팀장]
"전통기법의 기준은 부재의 질감을 나타내는 가공입니다. 가공은 전통도구를 사용해서 전통기법대로 하고 운반이나 쌓기는 현대장비의 도움을
받아서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과는 달리 운반이 아닌 작업에 현대식 장비가 사용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앞자리 석축과 뒷자리 석축 사이를 채웠던 벽면 부분에 굴착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앞뒤 석축의 사이를 메우는 공간을 해체하면서 굴착기를 일부 사용한 것입니다.

더욱이 굴착기를 사용한 곳은 중요 석축의 바로 뒷부분입니다.

[인터뷰: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포크레인이 사용된 부분은 석축 뒷 면이기 때문에 자칫 포크레인 작업을 하다가 석축을 훼손할 수도 있고요. 생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조선시대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그대로 석축을 쌓았다면 현재도 긁어내는 것이 아니라 생땅을 그대로 이용해서..."

처음에 운반 이외 작업은 모두 수작업으로 한다던 문화재청은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업이 다소 거칠었던 점은 인정했습니다.

[인터뷰:최종덕, 숭례문 복구단 부단장]
"중간에 일부 흙이 있는 부분은 포크레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포크레인 자국이 있었다면 작업이 좀 거칠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고건축 전문가들은 숭례문의 복구는 단순한 '형태 복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과정의 복원 자체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최영식, 영남이공대 건축학과 교수]
"가능하다면 방식도 전통방식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원형보존이 원칙이라는 것은 모양만 원형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보수 과정도 그런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봅니다."

숭례문은 국보 1호, 국민들의 자존심입니다.

잃어버린 국민들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복구 과정 어느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정성을 다해주길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아[ja-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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