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 문화재의 변화, 문화재청의 변화

디지털이 일상화된 시대, 사람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디지털’ 방식으로 즐긴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활용에 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재’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사회·경제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문화재 보존·관리·활용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문화재에 관한 정보, 데이터를 소비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 보존·관리·활용 등 의사결정이 문화재위원 등 소수 전문가의 경험과 직관에 따른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이는 데이터와 증거 기반의 행정을 요구하는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문화재 분야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 방식이나 대국민 서비스에 과학적인 자료와 지능정보기술을 폭넓게 접목하고자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시작 단계이며 2022~2025년은 분야별 데이터를 축적, 가공, 통합하여 문화재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단계로, 2026~2030년은 분야별 인공지능 업무와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시기로 잡았다. 2031년부터는 대국민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추진을 통해 예측 가능한 보존,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의 요구를 분석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며, 나아가 미래 문화재 정책과 행정서비스의 변화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전략을 마련할 것이다.

4가지 전략에 따라 보존, 관리, 활용 방식 달라진다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은 4가지 전략에 따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17개 정책과제, 59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4가지 전략은 첫째, 데이터 축적과 관리 방식의 전환, 둘째,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 전환, 셋째, 대국민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넷째, 디지털 대전환 생태계 강화이다. 이를 통해 문화재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수집, 축적, 통합, 관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서 시작해 문화재 정보 서비스를 개선하고 디지털 취약계층도 문화재 디지털 향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정리. 편집실, 자료. 정보화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