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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 중동 최초 테러조직, '아사신'은 어떻게 사라졌을까?
글쓴이 문화재방송.한국 등록일 [2021.02.23]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 중동 최초 테러조직, '아사신'은 어떻게 사라졌을까?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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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 테러단체인 IS의 수괴 알 바그다디의 사망소식과 함께 중동 최초의 테러조직이라 불리던 '아사신(Assassin)'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어로 암살을 뜻하는 '어쌔신(assassin)'의 어원이 된 이들의 연대기는 이후 중동에서 독버섯처럼 계속 자라난 극단주의 테러조직들의 흥망성쇠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원래 아사신파는 이슬람 시아파의 분파 중 하나인 이스마일파에 속하는 종교집단으로 알려져있다. 매우 엄격한 규율과 훈련을 근간으로 적대자와 정적들을 암살하기 위한 요원 양성에 힘쓴 조직으로 유명하다. 아사신이란 이름은 지금도 마약으로 분류돼있는 대마초와 흡사한 '해시시'라 불리는 마약 이름에서 따왔다. 해당 종파의 암살자들이 적진에 들어갈 때 이 마약을 흡입해 환각상태로 들어갔기 때문에 유명해졌다고 한다. 13세기 십자군 원정 당시에는 매우 활발하게 활동했던 테러조직으로 중동 전역은 물론 유럽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져있던 집단이었다.


이들은 1090년, 아사신파의 창시자이자 이란 출신인 하산 사바흐(Hassan Sabbah)의 영도하에 이란 다이람 산맥 일대 독수리의 둥지란 의미로 '알라무트(Alamoot)'란 이름의 요새를 세우고 이곳을 근거지로 중동 전역에 테러를 자행했다. 이들은 철저히 훈련된 암살자들을 계속 배출, 중동 각지에 점조직 형태에 거점을 확보하며 전략적인 암살활동을 전개했다. 오늘날의 이란, 이라크, 시리아, 이집트 등 중동 각지에서 암살활동을 벌였다.


아사신파의 창시자로 알려진 하산 사바흐는 11세기 압바스 왕조의 몰락과 이민족인 셀주크 투르크의 확대 등 중동의 대혼란 속에 극단주의 교단 등을 규합해 아사신파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사진=위키피디아)

아사신파의 창시자로 알려진 하산 사바흐는 11세기 압바스 왕조의 몰락과 이민족인 셀주크 투르크의 확대 등 중동의 대혼란 속에 극단주의 교단 등을 규합해 아사신파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사진=위키피디아)



이들이 암살 대상으로 삼았던 인물들 중에는 십자군 전쟁 당시 이슬람의 영웅으로 유명한 살라딘(Saladin)도 있다. 압바스 왕조는 물론 이후 12세기 중동 전역을 지배했던 셀주크 투르크 왕조도 알라무트 요새를 포위, 공격했으나 워낙 견고한 천연요새라 함락에 실패했다. 이들은 세력을 넓혀가면서 자기들과 대적하는 세력들은 가리지 않고 공격했는데, 심지어 십자군들과도 연합해 암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조직의 성장과정은 오늘날 알카에다, IS를 비롯한 극단주의 테러조직들의 탄생기와 비슷하다. 아사신의 창건자 하산 사바흐는 수니파 압바스 왕조의 붕괴와 이민족인 투르크족이 침략해 세운 셀주크 투르크의 출현으로 중동 전역이 난세가 되면서 출현한 여러 군벌 중 하나였다. 당시 셀주크 투르크는 시아파를 이단으로 몰아 심하게 탄압했으며, 하산은 당대 시아파의 본산이었던 이집트 파티마 왕조로 망명했으나 여기서도 밀려나 결국 이란 땅으로 들어갔다. 혼란 중에 살아남은 극단주의 교단들과 힘을 모아 세운 것이 바로 아사신파였다.


이들의 몰락 또한 IS와 흡사하다. 각지의 이슬람 군벌들, 왕국들, 심지어 십자군과도 거래하며 적을 지나치게 늘려버린 그들은 절대로 건드려선 안되는 한 세력을 공격하는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바로 이슬람 전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몽골제국을 건드린 것이다. 이들은 1258년 바그다드를 함락시킨 징기스칸의 손자, 훌라구와 그의 휘하 사령관들을 암살하려했다가 몽골군의 심기를 건드렸으며, 이것이 멸망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아사신파의 근거지였던 곳으로 알려진 알라무트 요새 터의 모습(사진=위키피디아)

아사신파의 근거지였던 곳으로 알려진 알라무트 요새 터의 모습(사진=위키피디아)



이미 아사신파의 악명을 익히 들었던 몽골군은 기존 아사신파를 공격했던 각종 외세들과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이들을 괴멸시킨다. 바로 전 조직의 몰살과 파괴였다. 요인 암살과 암살자 역추적에 당대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몽골 척후대는 아사신파의 점조직들을 모두 찾아내 괴멸시켰고, 각지에 퍼져있던 아사신파 비밀요새들도 완전히 초토화시킨다. 이후 1256년 12월, 훌라구가 이끄는 몽골군은 최후까지 저항하던 아사신파의 본거지인 알라무트 요새까지 함락시키고 모든 요원들을 참수했다. 이로인해 근 200년 가까이 중동 전역을 공포로 떨게했던 테러조직 아사신파는 완전히 괴멸하고 만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았던 시리아 거점지역도 이집트 맘루크 왕조의 공격으로 멸망하면서 명맥이 끊어지게 됐다.


그러나 이들의 일대기는 이슬람세계는 물론 유럽에서도 전설처럼 굳어지며 각종 2차 저작물을 통해 내려오게 된다. 그 참혹했던 실체와 범죄행위들은 점차 미화됐고 동경하는 세력들은 계속해서 생겨났다. 700년 넘게 이어진 이들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들은 21세기 끝이 보이지 않는 중동의 난전 속에서 그들과 닮은 수많은 테러조직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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