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개항박물관 기획전, 미리보는 경인철도 120년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는 인천에서 시작했다. 서양에서 설계한 증기기관차 및 철도가 인천항으로 들어와 인천에서 조립되었을 뿐만 아니라 처음 기차가 개통될때도 인천역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했다.
근대 이후 현재까지 인천에 거주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서울에서 인천으로 여행으로 오는 사람들에게 경인선은 매우 친숙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 경인선 기관차(1899년)
내년이면 어느덧 경인철도가 개통한지 120년을 맞이한다. 인천시 중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인천개항박물관은 제9회 기획전시 ‘미리보는 경인철도 120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내년 철도 개통 120년을 맞이하여, 그간 변화된 경인철도의 모습을 소개하고 관련 유물을 제시하여 구성했다.
1부에서는 1900년 9월, 경인철도의 시작과 현재를 연표로 정리하여 전시의 개괄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최초의 열차 모형을 전시하고, 내부객차 모습을 구현했다. 2층에서 이어지는 3부에서는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학술적인 자료를 전시하여 관람객 및 연구자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제공한다.
▲초창기 철도 관계자들
▲모갈탱크형 기관차 측후면
▲경성역 기차시간표
▲기차표(1900)- 복제품
1894년에 한국 최초의 철도국이 창설된 이래 경인선이 부설되고 운영되기까지 난항을 겪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이후에 점차 우리손으로 철도교통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는 경인철도의 역사를 살펴보며 부침을 겪었던 우리 역사에서 철도가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근대화의 상징이자 침략과 수탈의 상징이기도 한 철도의 역사를 교훈삼아 우리나라 철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탈경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경인철도가 가져온 변화를 살피고 특히 그 시발점인 인천에서 개최되는 점도 매우 의의가 있는 전시다.
○ '미리보는 경인철도 120년'전시회
- 전시기간 : 8월 3일(금)~ 9월 12일(수)
- 전시장소 : 인천개항박물관 기획전시실
- 문 의 : 760-78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