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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에서 방영된 '임진왜란 1592'의 한 장면. |
일본에 조총이 전래된 것은 따지고 보면 중세 유럽에서 활동하던 템플기사단의 유산이다. 유럽의 십자군전쟁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유대인들이 그 뒤에 깊숙이 개입해 있었다. 유대인들의 동방 이권 개입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통해 더욱 노골화되었다. 그 핵심은 무역과 금융이었다. 일본은 오랜기간 착취되었지만, 그 착취에 노출되면서 그 원리와 메카니즘을 이해하게 되었다.
일본은 15세기말부터 16세기 초반에 걸쳐 아시아 속의 작은 유럽이었다. 유럽의 정세 판도가 일본의 국내 정치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그것이 일본을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계관으로 초대하였다. 17세기~19세기에 걸쳐 조선과 일본은 완전히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다.
임진왜란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유럽의 세계관, 특히 정복관에 영향을 받아 자행한 측면도 있다. 임진왜란은 고립된 지역전쟁이 아니라 전세계가 유럽식 질서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국제전쟁이다. 임진왜란과 청일전쟁(淸日戰爭)은 성격상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일본의 근대 천황제는 로마 가톨릭의 교황제로부터 영감을 얻어 설계된 인위적 상징 조작이다. 그것은 중국의 영향도 아니고, 고유의 것도 아닌, 유럽에 대한 순응과 대항의식의 상호작용이 낳은 산물이었다.
16세기~19세기에 걸쳐 일본 사회의 특징은 상당부분 유럽 문명에 대한 침투력과 면역력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었다. 중국, 조선과의 연계는 사회 발전과 질서 형성의 측면에서 이미 부차적이고 열등한 소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