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암미술관이 광개토대왕릉비를 그대로 복원한 모형을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미술관에 설치된 광개토대왕릉비 모형은 1990년대 초 OCI 창업주 故이회림 회장이 중국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의 탁본을 구해 실물 크기로 재현한 것이다. 송암미술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야외 전시로 훼손된 부분을 손봤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 제19대 광개토대왕의 능비로 아들인 장수왕이 414년에 세웠다. 중국 길림성 집안현에 있으며, 지난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거대한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이 비는 개석(蓋石)이 없는 고구려 석비 특유의 형태를 갖고 있으며, 각기 다른 크기의 비면에는 호방한 필체로 쓴 총 1천775자의 비문이 음각돼 있다. 내용은 고구려의 건국 과정, 광개토대왕의 대외 정복사업과 업적, 수묘 체계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개토대왕릉비는 미술관 운영시간 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에 설치된 정보검색대에서 광개토대왕릉비 관련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기념 사진 촬영 및 이메일 전송도 가능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립박물관 조우성 관장은 “광개토대왕릉비가 학생들의 역사교육에 좋은 학습 자료가 될 것”이라며 “얼마전 OCI정보통신에서 제공받은 광개토대왕릉비 3D 자료도 어떻게 활용할지 방안을 강구 중”이라 밝혔다.
북구의 거장 시벨리우스 음악회과의 만남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8년 첫 정기연주회가 2월 9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제370회 정기연주회로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작품만으로 음악회를 구성하였다.
첫 곡은 시벨리우스의 애국심을 담은 교향시 핀란디아가 연주한다. 이곡은 시벨리우스를‘핀란드의 작곡가’에서‘세계적인 작곡가’로 거듭나게 한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곡으로, 헬싱키에서 일어났던 시위에 음악으로 공헌하기 위해서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핀란드 내에서는 정치적인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고 러시아의 압박은 날이 갈수록 강도가 심해지고 있을 때 시벨리우스는 ‘핀란드여 일어나라’라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모든 이들이 노래할 수 있는 선율을 바탕으로 핀란디아를 작곡하였고 핀란드 국민들의 마음에 천둥과도 같은 울림을 만들어냈다고 전해진다. 다음 곡은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 전남대학교 예술대학교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다. 시벨리우스는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기에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악기를 위한 작품을 쓴다는 이점 때문에 이 협주곡에는 시벨리우스의 실험 정신과 상상력을 거침없이 표출해내며 바이올린의 기교를 다양하게 망라한 최고의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