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에 뜨는 슈퍼문과 지난 6월 9일 뜬 작은 달. 큰 달이 작은 달보다 14% 커 보인다. © News1
내달 4일 뜨는 달이 커보이는 원리. © News1올해 가장 큰 ‘슈퍼문’이 오는 12월 3일 저녁에 뜬다.
29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 12월 4일 새벽 0시 47분에 슈퍼문을 볼 수 있다. 이달은 12월 3일 오후 5시14분에 떠 다음날인 4일 오전 7시40분에 진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4일 새벽 0시24분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점인 ‘근지점’ 부근에 뜨는 보름달이다. 내달 뜨는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이유는 둥근달을 볼 수 있는 망(望)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대로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은 지난 6월 9일 저녁 10시 10분에 떴다. 두 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있다.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보는 달의 크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이는 원리다. 다음달 3일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7623km로 지구와 달 사이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3만km 이상 가깝다. 지난 6월 9일에는 약 40만6399km로 평균거리보다 2만km 이상 멀어졌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1 근접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6일이다.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일이다. 따라서 보름달일 때 근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는 규칙적이지 않아 매년 다른 달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서울=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