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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부터 현재까지 43년간 발굴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사적 제249호 ‘부여 송국리 유적지’의 출토 유물들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부여군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함께 특별전 ‘부여 송국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부여 송국리 유적’의 조사 성과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한국 청동기시대에서 송국리 유적이 갖는 위상을 조명한다.
송국리 유적은 1974년 1호 돌널무덤이 발견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요령식 청동검’ 등 33점의 위세품(威勢品)이 무덤에서 쏟아져 나오면서 당시 한국 선사고고학계의 최대 발견으로 주목받았다.
1975년부터 시작된 발굴 조사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43년간 총 22차례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다. 한반도 단일유적으로는 가장 오랫동안 발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유적이다.
송국리 출토품들은 각 조사기관에 주요 전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1호 돌널무덤 출토품과 함께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유물을 한 데 모아 보여준다. 박물관은 오는 30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송국리 발굴 성과를 소개하는 특강을 진행하며, 내년 1월25일에는 ‘부여 송국리 유적의 의미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