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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교회는 한국 최초의 감리교회이다. 1891년 내한 주재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 1858∼1902) 부부가 세웠다. 최초의 개신교인 까닭에 ‘한국의 어머니교회’ 라고도 불린다.

내리교회는 곧 한국근대사와 그 맥을 같이 한다. 3·1 민족 대표 33인 중에 한 분인 신홍식(1872∼1939) 목사가 일제경찰에 체포되어 만기 옥고를 치른 후 내리의 담임목사로 부임해(1922∼27) ‘인천내리교회역사’(1923)를 직접 기록했다. 그것이 오늘까지 중요한 사료로 전승되고 있다.
해외 선교사를 파송한 최초의 교회로도 알려져 있다. 1888년 우리나라 땅을 밟은 조지 존스(George H. Jones, 1867∼1919) 선교사의 주선으로 1903년에 102명의 이민단이 하와이로 건너갔는데, 그 중 50명이 내리교인들이었다. 같은 해 홍승하(1863∼1918)는 하와이로 건너가 미주 최초로 한인교회인 호놀룰루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의 문을 열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안수목사인 김기범 목사

더불어 내리교회 제2대 담임 존스 목사와 부인 마거릿 벤젤 부부에 의해 1892년 8월 내리교회 안에 영화학당이 설립됐다. 이곳은 교육에서 배제되어온 여자 어린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 출발해 우월 김활란, 일장기 말소 사건의 동아일보 기자 이길용 등을 배출한 명문학교로 도 알려져 있다.
옛 교회 건물들은 세월이 흘러 몇 차례 헐린 후 1958년 12월 다시 완성했다. 현재는 선교 100주년 기념 예배당과 2011년 신축한 아펜젤러비전센터, 2013년 신축한 십자가형 웨슬리예배당이 자리한다. 1999년에는 사회복지기관 내리요양원을 설립해 무의탁 노인들을 돕고 있다.

Tip
내리교회는 2015년 12월 한국선교 130주년을 기념해 ‘내리역사전시관’을 개관했다. 전시관은 교회 본당 옆 아펜젤러비전센터 3층에 자리한다. 99㎡(30평) 크기의 아담한 공간에서 교회의 역사와 한국 기독교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자료출처 : 인천관광공사 발간 인천관광100+!